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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73l 4
독자들 중에서 오태준도 신영우랑 똑같이 불우했다는걸 잊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거같음

난 개취로 오태준 기 약해보인다 이런식의 말도 좀 ㅂㄹ인게 웻샌드에서 제일 기쎄고 제일 단단한 사람이 오태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오태준과 신영우는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일을 하며 똑같이 회의감 느끼고 똑같이 무력감에 지치고 똑같이 외롭고 똑같이 자책하며 살았는데 오태준은 그 과정에서 절대 다른길로 새지 않음
물론 영우는 데이비드같은 ㅅㄲ 만나서 더 힘들어진것도 있지만 오태준도 그보다 최소 몇년 전인 미자일때부터 어른들이 사람 목숨에 돈걸고 굴리는 불법격투기장에서 피터지게 싸웠음
작가님 피셜 오태준은 머리도 좋아서 공부같은것도 잘했을텐데 지하에서 성인도 안된 애가 성인 남자들 상대로 격투기하면서 살아남음 이게 작중에서 피폐하게 그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난 이것도 데이비드킴 사건만큼 피폐하게 느껴짐..

오태준 신영우끼리 불행대결 하려는게 아니라, 독자들뿐만 아니라 작중에서도 오태준의 불행을 잊고있는 사람이 많은거같아서 씁쓸할뿐임 모든걸 지켜봐온 제이슨도, 제이미도, 심지어 영우마저도 ㅇㅇ
신영우는 오태준이 자길 만나서 불행해졌다고 하는데 이 말마저도 오태준이 겪은 일들, 상처, 불운에 중점을 두는게 아니라 영우 본인이 중심이 되는 발언이라 아... 싶었음

저런 말 들은 다른 사람들이 저기에 어떤 반응을 하겠어? 당연히 ‘아니야 걔가 불행한건 네탓이 아니야’ 이거지 ’걔가 많이 안쓰럽긴해’ 이게 아닐거잖아 ㅋㅋㅋㅋ 난 영우 좋아하는편인데도 이부분이 너무 자기연민 과해보였으


신영우의 불행이 오태준 탓이 아니듯이 오태준의 불행도 신영우 탓이 아닌데
영우가 저런말을 함으로써 우리가 이미 작품에서 봤듯이 타인(조셉)의 눈에 오태준의 불행은 신영우의 자기혐오를 위로해주기 위한 도구가 될 뿐임ㅎ.. 심지어 독자들마저도 저런 반응이잖아 ㅋㅋㅋㅋ 그게 왜 영우 네 탓이야 ㅠㅠ 이러면서 영우를 위로해주지 오태준의 불행에 공감해주는 사람은 없음


난 오태준도 자기혐오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ㅇㅇ 겉으로 안그래보이지 오늘 회차 보고 더 확신한게 장사장 죽인것도, 자기랑 영우 건드린 주변 치는것도 오태준이 본인 몫 뿐만 아니라 신영우 몫의 불행에 어느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함
내가 약해서, 내가 쥐뿔도 없는 고아라서 신영우도 나도 지키지 못했다는 자기혐오가 오태준의 근간에 어느정도 깔려있다고 생각해 

근데 오태준은 그걸 드러내지 않음 나 때문이라고 괴로워하지도 않고 남탓하지도 않음 그냥 묵묵히 복수할뿐이지
부모님뿐만 아니라 형까지 단 한순간에 모두 다 잃었는데 오태준은 그런 얘기도 자기입으로 안꺼냄 그냥 스스로의 불행을 드러내질 않음 근데 그게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받아들인거임 

그런거보면 사실 웻샌드에서 제일 단단한 인물은 오태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자꾸 오태준 기 약하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진짜 이해 안됨ㅋㅋㅋㅋㅋㅋㅋ
오태준은 기가 약한게 아니라 그럼에도 자기 본연의 유순함을 아직 잃지 않은거임 
가족이 다 살아있을때 오태준은 그냥 평범한 남자애였겠지 ㅇㅇ 그게 어디가겠어 상처입고 다치고 비워내고 결국 오태준의 단단한 껍질 안에는 가족들이랑 웃고, 울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온 시절의 모습이 남아있는거지 그게 나약함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아무튼 가끔 오태준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갱 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볼때마다 답답해짐.. 영우의 아픈 과거를 잊으면 웻샌드를 이해할 수 없듯이 오태준의 과거 또한 웻샌드를 이해하는데 너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ㅠㅠ

추천  4


 
투니1
와 정말 구구절절 공감해ㅇㅇ 웻샌드에서 제일 똑똑하고 제일 보수적인 인물같음
자기연민이 없어서 더 안타까운 거 뭔지 알지 담담한데 그래서 더 슬퍼

1개월 전
투니2
사랑이야 어찌됐든 셋다 행복하길
1개월 전
투니3
태준이가 영우앞에서만 약하고 독기쩌는 남자임
1개월 전
투니4
와 본문 다받는다 공감해
1개월 전
투니5
난 이정도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웹툰이라는 게 참 대단하다 생각.. 그만큼 인물들이 입체적이고 설정이 탄탄한거니까
누가 누구랑 이어지든 태준이가 행복했음 좋겠다

1개월 전
투니6
글을 너무 잘쓴다 공감해 메인공이고 뭐고 다 떠나서 난 이제 정말 그냥 태준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1개월 전
투니7
내가 약해서, 내가 쥐뿔도 없는 고아라서 신영우도 나도 지키지 못했다는 자기혐오가 오태준의 근간에 어느정도 깔려있다고 생각해

이부분 너무 공감 좋아하는 사람 힘든거 보고도 아무것도 못했던 자신 탓 많이 했을 거 같음.. 특히 자기 위치? 그래서 불법 격투기라는 어른들 노름판에서 굴러먹긴 했지만 어찌저찌 살아갈 수 있는 선택지 버리고 갱이라는 권력과 돈을 선택했고... 이게 갈등의 시작이더라도 영우를 지키고 본인도 지킬 수 있는 지푸라기 같은 존재였던거 같아.. 가족도 애정도 아무것도 모르고, 없는 놈한텐 ㅋㅋ ㅠ 여기서 계속 몸집 키워가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작가님 말대로 똑똑한놈인걸 실감했음
극중 영우의 자기연민도 본인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라 은연중에 드러난 모습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어.. 그만큼 자기파괴적인 오태준의 선택도 그렇다는 말
영우 만큼 태준이도 불행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놈한테도 사정이라는게 있었다는걸 조금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한편으론 시련을 함께 겪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독자들 반응이 조금 이해도 가네... 모든걸 알아도 제 3자이니깐 ㅠ 좋은 글 고마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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