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 완벽한데 애인 31살에 갑자기 집안의 기둥이 됐어
아버님께서 원래 큰 회사 임원까지 하셨는데 갑자기 망해서 아버님 연세가 65세이고 경비일 하셔서 생계 유지하시고, 어머님은 아프셔서 이제 일을 못 하실 것 같아 .. 그래서 애인이 본인이 집에 희생해야 할 것 같대.. 그니까 나랑 결혼을 못 할 것 같대.....
두분 다 좋은 분들이셔서 아들한테 항상 미안해하시고 폐 안 끼치려 하시는데 애인이 많이 효자야.. 그만큼 나한테도 본인 인생에도 책임감 강하고 뭘 하든 어떤 역경이든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야
내 나이가 지금 28, 결혼 적령기가 이제 곧인데 더 멋지고 좋은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다고 본인 때문에 내가 희생당하는 게 싫대 진짜 헤어지는 게 맞는걸까?..
우리 둘 다 어렸을 때부터 첫눈에 반해서 정말 서로가 이상형이라고 생각했고 너무 사랑했는데 나도 이렇게 고민되고 확신이 없는거면 사랑이 아닌건가 싶기고 하고 해어져야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