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릎 수술 하셔서 제대로 빨리 못걷는데 급하게 뛰어갔어
그랬더니 엄마 다 들리게 “ 두번 왔다갔다 하게 해야하냐” 하면서 혼자 궁시렁 대고
같이 가던 다른 분 잠깐 없어졌다가 오셨는데 그 분 없을 때 옆에 있는 우리 엄마 다 들리게 “또 어디갔노” 하면서 그 분을 신경질적으로 찾았다 하시더라고
내가 이거 듣고 기분도 나쁘고 확인차 간호사선생님들 있는 데스크 가서
“간호사선생님들 저 ㅇㅇㅇ보호자인데요 혹시 아까 어떤분이 데리러 오셨어요?”
이로니까 한분이 대답 하시더라고
그래서 “ 아까 저희 어머니 말 들어보니까 부르시고 화장실 잠깐 들렀다가 가셨는데 두 번 왔다 갔다 하게 해야하냐고 하셨다는데 맞나요?”
이러니까 “네 제가 그랬어요 못 들은 줄 알았어요”
이러시길래 어이가 없어서 “다른 분 없어지셨을 때는 또 어디갔노 하면서 화내셨다 하시던데요“
이러니까 또 ”네 제가 그랬어요“ 만 말하면서 눈 동그랗게 뜨고 있는 거야
이 상황에서 내가 사과를 요구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만 묻고 그냥 왔거든? (병원 게시판에 글 쓰려고)
뒤돌아 봤더니 나 가자마자 지네끼리 피식 웃으면서 속닥거리는 거야 이건 뭐 그냥 내가 예민한 고지
근데 간호사가 환자한테 꼭 그렇게 말 했어여해? 속으로 생각하고 삼키던가 좋게 돌려 말 할 순 없어? 내가 예민한 거라면 게시판에 따로 글 쓰진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