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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익인데 전 애인을 너무 많이 사랑했거든
당연히 결혼까지 생각은 했고, 그 사이에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상황때문에 장거리로, 성향 차이)을 이겨내보려고 엄청 노력했어
전 애인이 서울에서 본가로 내려가야했을 때는 8개월 동안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내려가서 일요일 막차타고 올라와서 함께 시간보내려고 했고, 전 애인이 도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도전하지 않는 성향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시험에도 응시해보고 평소엔 하지 않던 취미도 가지려고 해보고,,
그런데도 결국 전 애인은 권태기가 왔고, 우리가 완전히 핏하게 맞는 사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떠나갔네
아무래도 헤어지면 자책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봐
그 사람과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 나를 갉아먹으면서, 나를 잃으면서 연애를 해왔다는 게 이제야 느껴지고 이런 모습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도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