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난 애인이 1억은 모아오면 결혼하겠다는데 너네라면 기분나빠? 아니면 결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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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솔직히 평범하거든? 시골에 아파트 하나, 아빠가 다행히 퇴직 전이라 연봉 1억중반, 엄마 가정주부.. 근데 한번 주식 말아먹어서 현금 자산이 2-3 억 정도라 노후 빠듯하셔

상대방 집은 훨 잘살아 건물, 오피스텔 많고 애초에 부촌살고..(빚도 많대 당사자가 고민얘기하면서 그럼)

둘다 취업한지 1년도 안됐고 난 공기업/ 걔는 사기업이야

달에 100정도 저금중인데 취업 전부터 있던 돈이랑 이리저리 부모님한테 받운 4000만원정도 있어(이건 애인이 모름) / 우리 부모님은 나랑 개인적으로 더 지원 못해주신다 못박았어.. 

갑자기 애인이 진지하게 너랑  xx살에 결혼 하고 싶다. 근데 너가 1억은 현금 가져오면 좋겠다. 우리 부모님이 적어도 4-5억 정도 초반에 해주실 거 같은데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애인) 내가 모은 2-3 억이랑 내돈이랑 부모님 돈이랑 대충 10억정도로 시작하자는 말을 하는거야.. 나는 이돈이 너무 크고 비현실적인데.. 그리고 애인은 취업후 자기 월급은 고스란히 저금, 생활비 부모님 카드 쓰거든.. 저축양이 너무 다르니까.. 

그래서 내가 우리 부모님은 그렇게 지원 못해주신다. 말했더니 그럼 너가 1억 정도만 회사 다니면서 모아오래(xx살까지 3/4년 남음) 그러면서 부모님이 우리 결혼한다고 돈 지원해주시는데 막상 당사자인 우리가 결혼하고싶어히면서 준비가 안되어있으면 어쩌냐, 다 못 모으더라도 최대한 모아보자 그러는데 ㅜㅠ 괜히 위축되고 이게 맞나 싶네..

[익인1]

누가 10억 모으고 결혼해?
너랑은 결혼 안하겠단 소리야

[글쓴이]

자기 부모님 5억 자기돈 3억 내돈 1-2억 말하더라.. ㅎ

[익인1]

그니까 돈 타령하는거부터가 그정도인거야
저러다 너랑 헤어지고 오천 모은 여자랑 눈뒤집혀 바로 결혼한다 저런 류 많이 봄

[글쓴이]

그래도 성인되고 첫 연애였고 6년 연애니까… ㅜㅜ 나도 결혼 얘랑 하겠지 막연히 생각해왔고.. 평소에는 또 엄청 안정감있고 아직까지도 연애초랑 비슷할 정도로 달달한데 이러니까 갑자기 혼란스럽다… 진짜 그럴까ㅜㅠ

[익인2]

ㅋㅋㅋ와 10억? 걍 헤어지잔 소리 아닝고

[글쓴이]

자기 부모님 5억 자기돈 3억 내돈 1-2억 말하더라.. 너무 대화 자체가 어려웠어.. 위축 되는 기분이고

[익인3]

10억은 개오반데 상대가 4억5억 해올수있으면 1억은 바라는게 무리는 아니거…

[글쓴이]

솔직히 말하면 자기 부모님 4-5억 자기가 2-3억… 남친은 우리 부모님도 적어도 1억은 해주실 줄 알았나봐 내가 못해주신다고 하셨다니까 나만 1억이라도 모아오래..

[익인3]

덜모아도 괜찮다는거보면 가진돈 사천이랑 삼년동안 좀 모아보는 액션으로 아끼면 영끌 7천은 가능하니까 그냥 모아는 볼듯? 걔랑 결혼 안 한다해도 일단 목돈느낌으로 기분 나쁜일은 전혀 아닌거같아!

[글쓴이]

좋아 조언 고마워ㅠㅠ 걔는 차라리 그럼 동거 해서 그 기간동안 생활비 (자기가 내니까) 그렇게 아끼는 것도 생각해보라는데 너무 어렵다..

[익인4]

솔직히 무시 못할 현실적인 부분이고 대부분은 상대방쪽에서 해오겠다는 거라서 위축될 순 있는데 마냥 기분나빠할 일은 아닌거같다... 글만 보면 말투도 무시하는거 같아 보이진 않음

[글쓴이]

처음에는 이제 우리 부모님도 당연히 1억정도 지원해주시겠지 그럼 총 2억 이런 느낌으로 10억 채우자고 하더니.. 내가 형편상 안된다니까 나라도 1억 모아오랴

[익인4]

1억 못 모으더라도 노력해보자는 뉘앙스 아니야? 쓰니도 사회 생활 중이고 0에서 시작하는 것도 아니니 1억 아예 꿈도 못꿀 수준도 아니고
나름 상대방쪽도 타협하고 있는걸로 보임..
나랑 남편도 각자 4억씩 만들어왔고 부모님 지원도 각자 몇억씩 받아 결혼해서 나는 상대방이 이해가 가네
내 의견이고 쓰니가 기분 너무 나쁘면 결혼 못하는거지

[글쓴이]

기분이 나쁘다기 보단 일단 이친구는 내돈 4000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한 말이기도 하고 그냥.. 6년 사귄 애였는데.. 뭔가 갑자기 너무 멀어지고 위축되는 기분이야.. 우리 부모님 1억 절대 어려울거같다고 하니까 아 그래..? 이러면서 당황하던게 선명해..

[익인4]

나랑 남편은 고런 쪽으로 생각이 비슷해서 문제가 없었는데 쓰니한테는 계산적으로 보이거나 너무 현실로 훅 들어와서 당황했을 수 있겠다... 6년이나 만났으면 쓰니 소비패턴이나 성향 알테니 4000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모았다고 추측은 가능할듯
1억 없으면 나랑 결혼 안한다는 소리네, 사랑보다 돈인가, 라기 보다는 얘는 인생에서 경제적으로 안정적인게 중요하고 계획적으로 살고 싶은 거구나, 이해해보면 어떨까... 원래 결혼하려고 하면 현실적인 부분 생각 안할 수 없고 모르는 모습도 많이 보게됨... 혼자 고민하거나 피하지 말고 쓰니 마음 확실해질 때까지 여러번 얘기 나눠봐

[글쓴이]

4에게
흑 정성스런 댓글 너무너무 고마눠.. 사실 성인되고 첫 연애고.. 모든게 다 처음이였고… 애초에 학생때는 나도 용돈을 그닥 적게 받는 편이 아니였어서 집안 소득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기도 했는데.. 성인되고 차나 집 구할때 아 좀 여유롭긴 한가부다( 이때까진 위축되는거 전혀 없ㅇ었고, 오히려 남친이 코로나 이후에 빚 (금리) 걱정하던터라 잘됐나부다 다행이다 라고 생각해왔는데)난 결혼 생각 있으면서도 아직 추진까지는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머리가 좀 안굴러가더라구.. 조언 너무너무 고마워.. 잘 생각해볼게.. 근데 들으먄거도 맞는 말이긴랬어.. 자기는 나 랑 적어도 적당히 괜찮은 집에서 시작하고 이후에도 언제 애기 생겨도 잘 키울 수 있는 소득 유지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익인5]

지금 취업한지 1년도 안됐는데 3-4년 안에 어케 1억을 모으노 걍 결혼하기 싫다해라

[글쓴이]

하 근데 또 못모으겠으면 동거하면서 돈 아껴서 해보자는데 뭔지 모르겠다

[익인6]

현실적으로 많이 모은 상태에서 시작하고 싶어서 너랑 결혼 못하겠다 말을하지 뭔 10억 타령을..

[글쓴이]

하 근데 그렇다기엔 엄청 진지하게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거 같기도 하고.. 못모으겠으면 동거하면서 돈 아껴서 해보자는데 뭔지 모르겠다

[익인7]

쓰니가 1억 모아오면 되는거임?

[글쓴이]

응응..

[익인7]

그래두 4천 모았으니까 최대한 절약해서 6천 모으면 될것 같은데

[익인8]

돈없이 결혼할 맘이 없나봄 동거하면서 돈 아끼자는건 에바고 그냥 마음이 그정도 까지인 것

[글쓴이]

대놓고 말하더라.. 자기는 xx동네에서 억추 전세금 정도는 들고 시작하고 싶다고.. 결혼을 늦게 하더라도 첫 시작을 돈 없이 하고싶진 않대..

[익인9]

상대 조건 들어보면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맞춰서 간다고 해도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거같진 않아보이네

[글쓴이]

근데 연애기간이 길기도 했규 너무 행복하고 서로 잘 맞고 성장과정을 다 보고.. 아직도 서로 너무 좋아하고 이랬다 보니까 당연히 결혼도 얘랑 하겠지 생각했는데.. 어제는 뭔가 여러므로 버겁더라

[익인10]

이러니까 수준에 맞게 동질혼을 해야하는거임

[글쓴이]

ㅜㅠ.. 그랬으면 편하긴 했겠다… 너라면 모을거야?

[익인10]

1억도 없이 결혼하게? 어디 빌라 전세 들어가게?
9대1로 결혼하자고 해도 욕먹으니 결혼율이 박살나지

[글쓴이]

ㅋㅋ 나는 애초에 서로 빚낼 생각이였지.. 직업이 있으니까..

[익인10]

그럼 헤어지고 비슷한 동질혼 하면되자나

[글쓴이]

10에게
헤어진다고 한들 얘만큼 나 사랑하고 잘 맞는 사람 없을 거 같고.. 아직 너무 좋아하니까 만나는 거고..

[글쓴이]

대놓고 말하면 난 애초에 10억 빚없이 시작하겠다는 예상?조차 못했고 3-4년 안에 결혼 추친하는것도 당황스럽고.. 외각에 적당한 30평대 전세로 시작하려고 했지..

6년 연애가 헤어지는게 쉽지 않으니까 이러는거지.. 속상하기도 하고..

[익인10]

딸 결혼하는데 한푼도 안내는 집안은 첨보네
아들 결혼한다고 몇억씩 내는 집안이 있는반면

[글쓴이]

10에게
ㅎㅎ … 글 읽긴 했어? 1억 정도는 못해주시지만 4000은 이미 받았고 형편 차이지 뭐.. 우리 부모님도 돈 많았으면 당연히 해주고 싶었겠지 혹시 근데 왜이렇게 비꼬는지 물어봐도 됙까

[익인10]

글쓴이에게
여기있는 댓글보고나서?
이렇게 얹혀서 결혼하기위해서 티켓값만 가지고 오라고해도 욕하는 댓글 보고나서?

[익인11]

남자쪽 비용 보면 1억 요구한것도 그나마 타협한거 같은데..? 지금부터 최대한 아껴서 저축 미친듯이 해봐..

[글쓴이]

그치 그런 마음은 너무 잘알고 고맙지.. 근데 일단 우리 부모님도 1억은 (충분히)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못한다니까 당황했던거나.. 나는 그래도 처음엔 힘들게 시작해도 된다는 입장이였는데 갑자기 10억정도는 있어야 결혼하겠다 이런 입장에서 난생처음 얘랑 사귀면서 혼란그럽도 무언가 위축되는 기분에.. 나도 얘랑 결혼해야지 하면서도 아직 추진은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현실적인 내용들이 겹치니까.. 어렵더라고 마음이

[익인11]

집안 사정이 너무 다르니까 어쩔 수 없네.. 일단 결혼 추진까지 이르다 생각하면 더더욱 돈부터 모으자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자금이 될 수도 나중에 다른 인연을 만나도 돈은 남으니까

[익인10]

https://instiz.net/name/60458521

[글쓴이]

너 쫌 무섭다 .. 굳이 글까지 주작하면서 왜그러는거야?

[글쓴이]

모아 오라는 단어에 예민한 사람도 꽤 있어보이는데?

[익인10]

내 주작글이라고? 그냥 너한테 기분 안좋은소리하면 다 시비거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