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내가 말실수하면 실수 자체에 화가나서 죽을 거라고 말하는 식인데....

도저히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ㅠㅠㅠ

애인이 만약에~ 어떻게 할거야? 이렇게 물었는데

고민이 필요해서 음 모르겠네(무표정) 라고 말했더니 왜 그렇게 차갑게 말하냐고 자기가 귀찮고 싫냐고 엄청 화가 난 거야 (평소에 애정표현 많이 하는데 그 신뢰는 고려 안되고 순간적 생각에만 집중한대)

그래서 그렇게 느꼈으면 미안하다, 내가 잘 모르겠어서 있는 그대로 말한거지 귀찮고 상처줄려고 한 거 아니라고 사과했어

근데 애인은 애초에 왜 저렇게 말하지? 내가 기분나쁠 수 있다는 거를 왜 생각못하고 상처를 주지? 무의식이 진심인데 내가 귀찮은게 표현된 거 같다 라고 말하고 죽어버리겠다고 힘들어해....

나는 그 뜻이 아니라고 설명하지? 그럼 상처 줄 말 내뱉고 생각 못했다고 말하면서 상처 준 거 책임 회피한다고 더 죽고싶다고 힘들어해서 진짜 미칠 것 같아.. 모든 게 다 이런식으로 싸워..

나는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 의도가 아니였음을 알려서 덜 힘들게 하고싶어 하고

애인은 왜 그 순간을 만드는지, 내가 착한의도로 말해도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거다 라는 주의야..

이런 커플 있어? 도대체 어떻게 풀어가야하는 거야...? 너무 힘들다..

[둥이1]

풀 일이 아니라 헤어져야 할 일임 애인 지독하게 이기적인 거고 지 기분밖에 생각 못 하는 사람임 일반적인 범주에서 한참 벗어나니까 빨리 헤어져라

[글쓴둥이]

맞는말인데.. 쉽게 헤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야ㅠㅠ 엮여있는게 많아서.... 나는 노력하고 같이 나아져가고 싶은데 내 방식이 잘못된 건가 싶고.. 많이 힘들었는데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는 된다...

[둥이1]

아니 헤어져야 해 상대와 만날수록 쓰니는 상대에게 늘 죄인이 되고 언제 어디서 화를 낼지 몰라 눈치보고 전전긍긍하고 쓰니 본인은 점차 없어지고 상대에게 휘둘리고 끌려다니기만 할 관계야

[글쓴둥이]

맞는말이야ㅠ 매일매일 내가 죄인이고 눈치 엄청 봐.. 딱봐도 보이는구나

[둥이1]

지금 그 관계 쓰니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하니까 하루빨리 정리해 나도 겪어봐서 하는 말이야 밑 대댓 봤는데 괴물이랑 싸우면 본인도 괴물이 되어가 나쁘게 물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별거 아닌 걸로 폭발적으로 화내고 이상한 논리 펼치면서 억지 부리고 그러는 거 가스라이팅에 가까워 일일이 사과하며 맞춰주지 마 쓰니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글쓴둥이]

1에게
정말 고마워.. 천천히 정리해보도록 할게

[둥이2]

그거 상대가 엄청 예민한거야.맞추려고 애쓰지마 그러다 나도 예민해지고 자존감 낮아져

[글쓴둥이]

정말 엄청 예민하긴해.. 본인도 그 예민함을 알고 못견뎌서 고통스러워하는 수준이야
정말로 난 비둘기같은 사람이었는데 지금 나도 별거 아닌 걸로 예민하게 굴고(약간 너도 함 받아봐라 느낌;) 자존감 바닥인데
그래도 쉽게 포기하지않고 도와주고싶은데 미치겄다 내가 성인군자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