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그게 내가 될 거 같아서
그냥 엄마 전화 회피하고 있거든
무작정 본인 할말만 하고 피하는데
내가 뭐하러 전화까지 하면서 들어야 될까 해서
찾아오실거면 찾아오시라고 하고 난 무단침입했다고 신고할거고
이젠 모르겠어
자식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거 옆에서 항상 보더니
그냥 자식이 죽어야 내가 죽어야 그제서야 아 얘가 힘들었구나 하고 알아줄까?
내가 그만둔 것도 놀려고 그만둔 것도 아니고
더 다녀봣자 의미없고 이것저것 해보고싶고 자격증도 취득해서 더 좋은 곳으로 취직하고 싶어서
그래서 관두겠다고 한건데
내가 그냥 부모 소유물인가봐
사회의 일개체로 절대 안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