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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7l
나는 20대후반인데 딱히 결혼생각없고 엄마랑 노는게젤 잼써 ㅋㅋㅋㅋ친구도 적당히있고,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잘놀았었음! 근데도 엄마랑 노는게 젤 잼나..
최근들어 그냥 ‘엄마가 이세상에서 사라지면 나도 사라지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네..
나같은 익있어? 엄마가 없어진다는 생각하니까 벌써 그냥 막 눈물나ㅠㅠㅠ아 물론 지금 엄청 정정하시고 젊으셔..


 
   
익인1
그 생각하고 살다가 진짜 엄마가 많이 아파지니깐 생각 바뀌긴했으
1개월 전
글쓴이
어떻게 바뀌었니? …🥺
1개월 전
익인2
나랑 같아서 공감가🥹
1개월 전
익인1
난 살아야지 뭐 우째
간병하다보면 마음도 많이 무뎌지고
안정적인 내 가정 만들어야겠단 생각 들더라구
엄마는 당연히 내가 따라죽는거 원하지도 않을꺼고 잘 사는게 맞겠지

1개월 전
글쓴이
아이고 마음 많이 쓰이겠다..
익이 너무 단단한 사람이구나?
멋지다.. ㅠㅜ 쾌유하시기를 바랄께 .. 근데 나는 익이처럼 생각못할거같애.. 안그래도 기질이 약하게 태어나서 그런가..

1개월 전
익인2
여기!!!!!!
1개월 전
글쓴이
엄마랑 많이친해?
1개월 전
익인2
요즘 백수라 엄마랑 24시간ㅋㅋㅋㅋㅋㅋ
1개월 전
글쓴이
헐 엄마랑 뭐하고놀아? ㅋㅋㅋㅋ나는 요새 저녁에 선선하니까 산책하구~ 장도보고 ~ 맛집가서 밥먹어 ㅎㅎ 나도 백수!
1개월 전
익인3
나도 그래 그게 너무 두려워
1개월 전
글쓴이
그치..
어느순간 엄마사진 많이 찍으려고하고,
엄마 최대한 눈에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니까……

1개월 전
익인4
호오 신기하다 난 내 인생은 내 인생이라 엄마 돌아가셔도 그런갑다 할 듯
1개월 전
익인4
쓰니는 진짜 가족애라는걸 알고 있는거겠지
1개월 전
글쓴이
가족한테 정이많이없엉??ㅠㅜ
1개월 전
익인4
그런 것 같애 아무 사랑도 바라지 않고 아무 기대도 없어 어릴 때는 사랑받고 싶어서 별 짓 다 했던 것 같은데 그 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았더라면 나도 쓰니 같은 자식이 될 수 있었을까? 근데 애틋한 글에 뭔가 나만 재뿌리네... 미안...
1개월 전
글쓴이
아냐아냐 나도 한때는 엄마를 증오한적이있었어. 나도그랬었어. 미안해안해도되. ㅋㅋㅋㅋ 난 심지어 2년동안 연락끊은적도 있어~ ㅎㅎ 지금은 나이먹고 엄마를 이해하게되면서 엄마를 너무 사랑하게 된거구우
1개월 전
익인4
글쓴이에게
난 한살한살 먹을 수록 더더 이해에서 멀어지던데... 엄마가 뒤늦게 후회하고 잘해보려고 하는 것도 싫고 부담스러웠어. 쓰니네 관계가 변하게 된 계기가 뭐야?

1개월 전
글쓴이
4에게
흠…내가 어릴땐 완벽한 가정을 원했었거든!
엄빠 + 용돈받기 + 엄마가 밥차려주고 집안일하고 케어해주기 이런 평범한거? 근데 우린 좀 달랐었어. 이혼가정에 엄마는 결혼을 2번이상하시고 용돈도 내가벌어쓰고 집안일,아침밥얻어먹기 등등 케어를 좀 못받았던 케이스였는데, 그냥 나이먹고 내가 빚에 허덕일때 날 구해준게 엄마였거든.. 심지어 2년돌안 연락안하고 숨어살았었는데도, 내가 힘들어서 연락 툭 했을때 바로 천만원 좀 넘는 빚을 다 갚아주시더라. 그러면서 본인은 옷도안사고, 맨날 걸으면서 캐시워크같은 어플로 10원씩 돈모아서 나 커피 깊티보내주고..난 엄마가 왜 이렇게 폰을 보나했는데..ㅎ 저거였어~ 어릴땐몰랐지..돈벌어서 나줄려고 나를 케어못하고 일자리에 목메었다는걸ㅎㅎ…걍뭐 이런계기 였어.. 익이는 엄마 왜 용서 못해?

1개월 전
익인4
글쓴이에게
엄마는 엄마 인생이 좀 중요했던 것 같아. 할머니든 이모든 도와주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사실 고등학교까지 기억에 남는게 거의 없어서 다 느낌 뿐이긴 한데 내가 바랬던건 진짜 작은 관심 뿐이었던 것 같아. 사소한 대화같은거. 고등학교 때까지도 엄마 좋아하는 드라마 보면서 줄거리도 물어보고 했는데 조용히 하면 안되냐는 말에 너무 무안했던 기억이 있어. 그런데 엄마는 자기 친구들 전화 받기를 강요하면서 너네 없으면 자기랑 놀아줄 사람들이라며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것도 좀 웃겼고. 그러다 남자친구를 만나고 결혼을 했는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한테 관심을 주는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 아무리 계기가 있더라도 쓰니처럼 사랑을 주는게 진짜 어려울 것 같은데 사실 조금 부럽다... 남은 시간동안 엄마랑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래🌸

1개월 전
글쓴이
4에게
너만의 가정을 만들었구나..! 익이가 뭐좀 질문한거 가지고 무안주시는건 진짜 좀 아니기는 하다… 딸이 아예 뇌회로에서 빠져있으신건가..? 너무하시네.. 익이도 익이가 모르던 엄마의 사랑모먼트를 발견하고 나중에 엄마가 익이한테 사과하고 해피엔딩이있길바라..는중..ㅎㅎ 익아 고생많았고 가정에 평화만 깃들기를 바래!!!❤️

1개월 전
익인5
완전 나잖아 엄마랑 너무 너무 친하고 엄마한테 모든거 다 얘기하고 털어놔서 나도 너무 두려워
1개월 전
글쓴이
그치.. 나도 그래.
내가 오늘 저녁을 먹었는지아닌지,
배탈이났는지 아닌지 하나하나 말하다보니까 이런 친구(?)가 사라지는게 너무 무서워

1개월 전
익인5
완전 나자나ㅠㅠㅠㅠ 진짜 엄마는 내가 젤 의지하고 모든걸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서
1개월 전
글쓴이
엄마가 사라지면
정말 나도 죽을거같아.
그냥 그렇게 하고싶어

1개월 전
익인6
난 이미 엄마가 아프셔서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나까지 죽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서 걍 열심히 사는 중... 오히려 엄마 따라 같이 죽으면 그게 더 불효 같아서..
1개월 전
글쓴이
그렇구나.. 너무 멋있다..
처음에 딱 돌아가셨을때 하늘이 무너지는거같았겠지 익이도..

1개월 전
익인7
엄마가 없으면 삶의 이유가 없을거같긴 해.. 그래도 살아야겠지..?ㅠ 상상만해도 힘들어
1개월 전
글쓴이
그럼 익아 살아야지. 엄마 제삿밥도 차려주고 산소 보살펴줘야지. 아이낳아 애들한테 할머니 이런사람이었다고..말해야지..근데나는 못할거같아 사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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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글쓴이
불효 저지르기싫어서 죽는다는건 뭐야어!!! 죽는게 불효아니냐구우ㅠㅠ
나도 그생각때메 죽지말아야지 생각한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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