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그 나라 상위권 대학다니다가
내가 1년은 우울증으로 ㅈ살기도까지 가서 말아먹었고
그 다음 1년은 집안문제가 컸는데 사실 이거 다 핑계고
인생 내려놓고 아무것도 안했다가
퇴학당했어ㅋㅋ 종강하고 한국 들어와서 이메일 하나도 확인 안해서 좀 늦게 알았어
뒤늦게 확인하려 하니까 학교 이메일 주소 그런거 다 없어져서 왜 퇴학당한건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그냥 성적 못 맞춘 듯
요즘은 adhd 판정받아서 약먹는중 (tmi)
퇴학 사실 알자마자 그냥 다 끝내고 이세상에서 없어져야겠다 했는데 집안문제 또 터져서 이젠 죽지도 못하고 어떻게든 살아보기로 했다
종강하고 한국 들어와서 알바하던 곳에서 직원 할래? 해서 하겠다 함
문제가 부모님이 이 모든 사실을 모름 (우울증 및 ㅈㅅ기도 빼고..)
모아놓은 돈은 짐 챙기러 갔다올 왕복 비행기 값에 털렸고
보증금 마련 못해서 원룸텔 들어갈거고
21살에 월급 230받고 살아야하는데 (내년엔 300안되게 더 주긴 해)
엄마가 알면 진짜 화나고 속상해할것같아
나는 이제 고졸인거잖아 우리 엄마는 인생은 성적순이라는 분이신데 나는 그냥 고졸 머저리된거고... 심지어 한국에서는 초졸 인정밖에 안될껄 중고등학교 다 유럽에서 졸업한거라...
나 다시 해외 가는거 당연히 개강이라 가는건줄 알고있고
한국 다시 오는것도 말 안했음...
말할생각 없고... 들킬때까지 그냥 말 안하려고 (회피 맞아 이기적인 것도 맞아 얼마 못가서 들킨다는 것도 알고...)
근데 있잖아 나는 퇴학당하니까 그냥 속이 후련한것같아
그런 머저리같은 동네에 더 있고싶지도 않았어
그냥 내 앞으로의 인생이 막막할뿐 그뿐이야
퇴학당한게 막 후회되거나 그러진 않아
그런데도 내 인생 앞으로 괜찮을까... 나 이제 뭐 하고 살아야하지 그냥 하루살이처럼 한달 일하고 월급받고 얼마 못모으고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없을텐데...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