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머니가 외할머니 욕하면 엄마한테 말해?

방금 고모 뵙고왔는데 아빠가 막둥이라서 고모가 거의 친할머니 역할 하시거든 (할머니는 아빠 20살때 돌아가셨고 시집살이 고모가 다 시킴) 근데 고모가 나한테 외할머니욕 엄청하심.. 너무 기분나쁜데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 넘 속상하시겠지.? 아빠한테 말해도 아빠 고모바라기라 소용없을거같고 그냥 노답이네

[익인1]

난 안해.. 굳이.. 더 맘상해하실거같아

[글쓴이]

그치?ㅜ 나 혼자 분노하고 식혀야겠다😮‍💨

[익인2]

왜 남의집 할머니를 욕한대 웃기네

[글쓴이]

그니가 ㅋㅋㅋ 이유도 개 어이없음 ㅠ

[익인3]

나는 엄마한테 말 전하기보다 고모한테 개질얼할듯

[익인3]

애(=나) 있는데서 못하는말이 없다고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말라할거같음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고모 넘 무서워서 나 암소리 못해 ㅠ큐ㅠㅠ 그냥 고모 요즘 세상에 그러시면 안돼요!! 이정도..😮‍💨

[익인4]

ㅇㅇ 굳이.. 막말로 어차피 곧 돌아가실 분들임

[글쓴이]

나도 이생각으로 그냥 하하.. 하고 참았다 ㅠㅠ

[익인5]

고모면은 사돈어른이 더 윗사람 아닌가? 정신 차리라고 내 앞에서 외할머니 욕하는 거 듣기 싫다 할 듯..

[글쓴이]

웅 윗사람이지 ㅠㅠㅠ 넘 화남

[익인6]

난 내가 개 떨어줌 할머니는 아닌데 우리 엄마한테 그따구로 굴어서 가정교육 운운하거나 말거나 다 받아침

[글쓴이]

너 멋지다...

[익인6]

그동안 그쪽집에 감정 상한게 너무 많아서 그러긴 했어 해준것도 없으면서 시댁이라고 엄마 쥐잡듯이 잡아서ㅋㅋ후회는 안함

[글쓴이]

맞지 나도 쌓인거 진짜 많은데 내가 넘 용기가 없나봐 하 한마디할껄 너무 속상하다

[익인6]

아냐 나도 직장다니면서 그 쪽 집안보다 더한 진상들 많이봐서 그랬지 1살만 어렸어도 못했을거야 외할머니나 어머니는 이렇게 신경쓰고 챙겨주는 쓰니있는거만으로 든든하고 좋을거야~ㅎㅎ

[글쓴이]

6에게
ㅠㅠㅠ감동.. 내가 아직 사회생활은 안해봐서 더 못했나바 고마워🥺

[익인7]

시집살이도 어이없는데 외할머니욕을?ㅋ 나같으면 걍 대놓고 뭐라함 엄마아빠 다있는데서 한마디 해야 아무소리못하지

[글쓴이]

엄마도 가만히 있는데 내가 나서면.. 아빠한테 혼날거같음 ㅠㅠ 나중에 또 그러시면 진짜 화내야겠어 ㅠ

[익인7]

난 혼나더라도 걍 말할거같아,,, 안그러면 아무도 엄마편은 안들어주는걸? 난 만약에 외할머니욕하는데 아빠까지 가만히 있으면 아빠한테도 실망할거같아,,,

[글쓴이]

아빠한텐 이미 실망해서.. 그래두 나만있을때 저런말해서 다행야 엄마있을땐 저렇게까진 말 안해서 다행이다..

[익인8]

그럴땐 그냥 너가 그 자리에서 반박하고 자리에 없는 손윗사람 욕하는거 아니다 하고 일침 딱 놓고선 아무데도 전하지말아야함.. 고모가 짜치게 지가 손윗사람 뒷담한거 손아랫사람한테 한마디 들은걸 어디 꼰지르겠음 지 얼굴만 빨개지겠지..

[글쓴이]

그래서 반박하긴했는데 그것두 반박당했어.. 나 너무 둔한거같다 ㅠㅠ 담부턴 더 쉴드쳐야지

[익인8]

쉴드보다는 행동에 지적을 해 어차피 까려고 맘먹은사람한텐 쉴드보단 행동 지적이 더 나아

[글쓴이]

그래야겠다 ㅠㅠ 든든한 딸이
돼야지 ㅠㅠ

[익인9]

휴 난 고모처럼 안 늙어야겠당~~
하고 말아 어차피 우리가 안돼요~해도 이해못함

[글쓴이]

그르게... 사실 나한테 외할머니 욕하는분께 뭐라말씀드려도 안바뀌실거같단 생각도 든다.. 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