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경력이 20살초에 1년 정도 있었기 때문에 완전 초짜는 아닌데 그때는 없었던 배달앱 때문에 초반에 허둥지둥한건 인정해
근데 스트레스 받는건 사장님이 씨씨티비로 나를 지켜보다가 전화가 와
우리 매장에 자몽농축액이 두개가 있는데 내가 에이드를 만들다가 다른 농축액을 쓰는걸 보더니 그걸 왜 쓰냐고 전화가 오고, 파우더를 많이 쓴걸 보면 제대로 쓴게 맞나 그 다음날 확인을 하고, 배달이 들어오면 귀신같이 전화가 와선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지시를 해
내가 아직 초반이라 마음이 안놓이시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씨씨티비로 계속 보시면서 음료 만들때 주변 정리하면서 만들어라 (근데 진짜 너무 바빴거든 심지어 저번에는 정리하면서 만드니까 바빠죽겠는데 정리를 하고 있냐고 뭐라 하셨어), 매장에 손님 좀 많다 싶으면 씨씨티비로 보다가 갑자기 오셔가지곤 내 음료 트집잡고 비키라고 하면서 본인이 만들어
그러더니 며칠전에 자기가 너무 말을 막한거 같다고 명절을 앞둬서 예민했다며 사과 문자가 오더라 ? ㅋㅋㅋ
난 그냥 아니라고 제가 더 빠릿빠릿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지
근데 이제는 날씨가 비오거나 일요일 같은 날에 30분씩 일찍 퇴근하라고 카톡오더라?
하 .... 그리고 여기에 글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제 다른 요일 알바가 사정이 있어서 대타를 해줄 수 있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알겠다 나도 다음에 사정 생기면 대타 말씀드리겠다 ~ 하고 마무리 지었는데
방금 사장이 문자와선 대타를 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일주일내로 하루씩 해주는게 맞다네?
그게 룰이래 (30분씩 일찍 퇴근한거 매꾸려고 잘됐다 이번주에 하루 더 뛰어야겠다 싶었거든)
그리곤 일요일에 이제 아예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일찍 퇴근하래
왜이렇게 짜증나지 내가 예민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