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알고 지낸 사친인데 내가 얘 좋아한지는 반년 넘었거든?
근데 사친은 그런 감정 없는 것 같아서 걍 무념무상으로 지냈단 말이야
좀 전에 퇴근하고 만나서 같이 밥먹는데 얘가 습관으로 계속 배를 만지면서 찹찹 소리를 냄 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것 좀 하지 말라고 ㅠ 사람들 다 보는데 뭐하냐, 너 내가 그러면 암말도 안하고 좋다고 보고만 있을거냐 그러니까
얘가 난 너가 뭘해도 좋은데? 갑자기 이렇게 말하는 거임
그래서 내가 놀래가지고 ? 뭔 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래 왜 안하던 말을 갑자기 하고 그래 무섭게 이랬는데
갑자기 진지하게 난 니가 뭘 해도 좋아 이러더니 넌 나 안좋아하냐고 되물어봄
그래서 나도 진지하게? 진짜 진지하게 말해? 이래서 ㅋㅋㅋㅋㅋㅋㅋ
걍 나도 솔직하게 다 말하고 걔가 오늘부터 만나는거다? 이래서 사귀기로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여태까지 받아본 고백 중에 제일 뜬금없는데 가장 설렜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