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엄마한테 "ㅆI발련아" 하고 자1해했는데 어케 생각해..

난 고3이고 띠동갑언니 있어 

내가 기숙사형 고등학교라 평소에 학교에 있다가 오랜만에

본가 왔는데

엄마:넌 결혼 언제하니?

언니: 대학때는 남자랑 외박도 못하게해 맨날 혼전순결 강요해 여대라서 남자 만날 기회도 별로 없는데 알바도 못하게해 술도 못마시게 해 그게 내 습성으로 고착화됐는데 이제 와서 그런 말 하고싶으세요 ㅆ.ㅂ.ㄹ아?

이러고 갑자기 식탁 위세 있는 채소칼?로 팔 자1해하고

난리났었어 나 언니가 이러는거 처음 봤는데

둘한테 뭐라고 말하면서 중재해야될까..

내가 평소에 집에 없어서 상황도 잘모르고ㅠㅡㅠ

[익인1]

난 남자긴 한데 비슷하게 억압받고 자라서 네 언니한테 공감함 ㅇ 물론 표현 방법이 극단적이긴 한데,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대가가 너무 명확해서 중재 못해 저건. 타임머신이라도 만들지 않는 한

[글쓴이]

저러는거 처음봤어ㅠㅠㅠ 그러면 익인1님은 우리언니 이해해..?

[익인1]

어 나도 초등학생때부터 여자의 그림자만 있어도 걔 뭐하는 애냐 부모님 뭐하시냐 한번 집에 데려와라 막 이러고 압박주고 중학생때는 폰으로 연락하고 있으면 폰검사하고 여자면 또 호구조사+집에 데려와라 시전하고 폰 안주니까 폰 뺏어가서 부숴버리고 니같은게 자식이냐고 내 얼굴에 맥주잔 집어던지고

[글쓴이]

헐 우리집이랑 똑같애..

[익인1]

결국 고등학생때 어찌저찌 연애했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집에 비밀로 했고, 대학생때도 마찬가지 근데 저렇게 평생 억압받다 보니까 연애라는 거에 대해 어떤 벽같은게 느껴진다 해야되나? 연애가 좀 어렵게 느껴져 지금 20대 후반에 억대 연봉 받는데 아직도 솔직히 연애 서투르고 아직도 여친 생겨도 집에 얘기 안함 그래서 나 모솔인줄 알고 계심

[익인1]

10대 20대 내내 여자에 한눈팔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이러면서 억압은 억압대로 해놓고, 졸업하고 독립하고 나니까 너도 나이 찼는데 여자친구 왜 안만드냐 결혼 언제 하냐 엄마친구딸 예쁜애랑 만나볼래 아빠친구딸이랑 만나볼래 이런소리 하길래 내가 개정색하면서 나 결혼 할 생각 없고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다시는 내 앞에서 그런거 말 꺼내지도 말라고 칼같이 잘랐음

[익인2]

언니 쌓인게 많았을 거 같은데…

[익인3]

중재할 생각하지말고 그냥 냅둬

[글쓴이]

오케ㅜㅠㅜ

[익인3]

지금 당장은 감정이 격해져서 누가 뭐라 해도 씨알도 안먹힘 나중에 너 수능끝나고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언니랑 대화 나눠보는편이 좋을듯

[익인4]

엄마 안죽인걸 다행이라 생걱해

[익인5]

너는 가만히 있는게 좋아 ......... 그거는 언니랑 엄마 사이에 몇 년간 쌓인 앙금이라 너가 이해된다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게 없음. 못 본 척 모른척하고 너 할 일 하고 있으면 돼. 어차피 알아서 풀리거나 어떻게든 끝날 거야

[익인6]

얼마나 쌓인게 많았으면...

[익인7]

자해하는정도면... 병원을 가야할것같은데...

[익인8]

쌓인게 많다고 해도 저정도면 병원가야할거 같음...

[익인9]

저정도면 병원 보내는게... 언니 많이 힘들어보이는데

[익인10]

하.. 얼마나 답답했으면 내가 저런 환경에서 자라서 진짜 너무 공감됨 나도 저러고 싶었는데 용기가없어서 그냥 도망쳤어

[익인11]

걍 가만히 있어 중간에서 설치면 일 더 커짐

[익인11]

저건 걍 둘이 풀어야할 문제임 그냥 너가 그나마 할 건 어머니도 놀라셨을테니 다독여드리고 언니가 더 자해 안 하도록 봐주기만 해

[익인12]

들을만해

[익인13]

중재하기 보단 그냥 놀라신 어머니 다독여드리는 정도만 해도 충분할 거 같음 동생인 쓰니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여 ㅠㅠ
어머니랑 언니 사이에 깊은 골이 있는 듯.....

[익인14]

그냥 가만히있자 병원 보내고

[익인15]

듣기만해도 숨막혀
언니 어케 버티셨댜

[익인16]

22

[익인42]

33

[익인17]

심지어 고삼에 띠동갑이면 아직 언제 결혼하냔 소리 들을 나이도 아닌데 에바다 걍 중재하지마 냅둬..

[익인18]

쓰니가 중재할 범위는 넘어섰고 그냥 불똥 안튀게 몸 잘 사리고 언니는 얘기 통하면 병원 권유나 해봐 어쨌든 자해는 교정대상이 맞으니까

[익인18]

쓰니 입장에 이입해서 대답해주는거라 어머니 달래드리라고 답변 달리는건데
제3자가 보면 달램을 받을 대상은 미성년상태에서 참척을 목격한 쓰니임.
부모님이든 언니든 굳이 달래드리니 어쩌니 중재를 하니 어쩌니 하지말고 가만히 있는게 쓰니는 베스트임.
이미 이렇게 된거 기숙사에서 최대한 공부할 시간 늘이면서 집에는 되도록 가지마.

[익인32]

22 쓰니 걍 집에 되도록 가지 말자
쓰니 미자인데 정신적 충격 어캄 ㅠㅠ
자매 둘다 걱정됨

[익인19]

가족사 남한테 묻는거 아니다.. 너도 아마 잘 모를거야 언니 사정도 엄마 속내도.. 그냥 빠져서 너 할 일하고 모르쇠해 누구 편도 안드는게 맞다

[익인25]

2 사실 같은 가족도 모를걸 언니랑 엄마 사이의 일들과 속은,,

[익인20]

언니 진짜 힘들었겠다..

[익인21]

아이고

[익인22]

ㄷㄷ... 병원가셔야할것같은데

[익인23]

아이거….그냥 뭐랄까 세모녀 셋이서 정신과 같이 다니는거 추천드림…가정상담?그런거 받아봐..그랴도 쓰니가 제일 정상같으니까 한번 알아봐바…퓨퓨ㅠ

[익인24]

난 이해가능 우리집같어..

[익인26]

진짜 숨막혀서 어떻게 사냐 언니분

[익인26]

안 당해보면 몰라 저 지경이면 평생 그래와서
정신병까지 걸린거야

[익인27]

우리집 같은데 언니 진짜 너무 힘들겠다

[익인27]

미안하지만 어머니 너무 이기적이야

[익인28]

한두번이아니엇나봐 언니불쌍

[익인29]

우와 나도 몇년전에 돌아서 죽으려고했는데 저런 경우는 부모 과실 100이야

[익인30]

괜히 껴들지마라.. 엄마잘못 맞다

[익인31]

진짜 저 정도면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듯 ㅜㅜ
쌓인게 많고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
서로 떨어져서 지내는게 나을듯 ㅠㅠ

[익인33]

난 저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우리엄마도 비슷했어서 이해감ㅠ
99퍼 엄마잘못이야
1퍼는 당사자말 자세히들어함
언니 그냥 냅둬

[익인34]

쌓인 게 한두 개가 아니었나봄.... 저 지경이 될 정도면 진짜 정신 어떻게 될 때까지 엄마가 못살게 군 거임 툭 건드려도 분노가 치밀어오를 정도

[익인35]

얼마나 죽고싶었으면 힘들었으면 쌓였으면

[익인36]

솔직히 언니분한테 공감됨

[익인37]

남자 만나라는 말만 안했어도 저렇게 터지진 않았을걸

[익인38]

언니도 한계치

[익인39]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엄마랑 나랑 분쟁 생겼을 때 동생이 중간에 끼어들어서는 나한테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지 않냐느니 나도 언니가 잘못했다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말했어서 몇 년동안 서로 연락도 안 하고 연 끊고 살고 있음…… 물론 쓰니는 좋은 방식으로 말하겠지만 상황 잘 모르는 사람에 중간에 끼어서 말 얹으면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라는 생각 들어서 그 사람이랑도 관계 어그러짐 그냥 중간에 끼지 마ㅠㅠ

[익인40]

냅둬

[익인41]

언니가 저렇게 안 했으면 너도 저렇게 억압받았을걸…

[익인43]

언니 쌓인게 많아서 자해까지 할 정도면 정신과 치료 받아야 될거 같은데 직장은 없어? 솔까 최저라도 받는다면 당장 독립해야 될 정도로 심각해 보여 엄마랑 떨어져야 돼

[글쓴이]

전문직이야 근데 우리집이 독립 불가야..

[익인44]

우리 집이랑 비슷하네 근데 옛날 부모님들은 다 저리시는듯.. 술도 못먹게해 같은 회사 다니는 남자도 못만나게해 대학교 같은 사람 만나지도 못하게해.. 그래놓고 나보고 이제 와서 결혼은 언제 하니? 이러길래 나 결혼안할거라고 말하고 엄마 아빠한테 다 말했음 그동안 남자 못만나게 해놓고 이제와서 왜 바라냐고 근데 맞잖아? 그래서 너네 언니 개이해함 물론 자해까진 생각 안하지만 우울증 있으셨던듯 ㅠ

[익인46]

띠동갑 언니면 집 좀 나가라고 해 독립도 안 하고 집에 있으면서 폐륜아 자식이랑 이제 같이 어캐 사냐 억장 무너진다 아무리 억압을 받았더라도 31살 먹고 본가 살면서 부모님한테 욕하는 건 용납 못 함 앞에서 자해라니 집 나간 상태에서 그랬다면 모를까... 난 어머니 인생도 좀 불쌍하다 걱정 과했고 스트레스 줬고 잘못했다는 거 그래 뭐 백번 이해해도 방식이 잘못됨 평생 트라우마 박았다고 생각해 어머니 진짜 너무 불쌍함

[익인46]

곧 너희 어머니가 너희 언니 포기할 순간이 오실 거다 분명 여기선 아마 너희 언니 편드는 사람이 많을 거야 아마 여초 특성도 있고 우울증 관련된 얘기에 특히 공감이 많이 되니까 현실적으로 보면 주변에서 너희 언니 왜 키우냐 머리 검은 짐승 나이 31살이다 버려라 이럴 순간도 올 거야 정말정말 현실적으로... 여대를 어머니가 가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남자랑 외박은 자취하지 않는 이상 본가에 살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보고 혼전순결은 강요하는 집안 많아 알바는 용돈 줬다면 사실 왜 하냐 힘든 거 하지 마라 이럴 거고 남자 만나려고 알바하고 남자 만나려고 술 마시는 것고 아닐 텐데 이게 왜 이유가 되는 건지 모르겠어 그런 루트 아니어도 외박 술 알바 아니어도 남자 만날 루트는 사실 무궁무진하다고 봐 꼭 저런 거 해야 남자 만나는 것도 아니고 걍 쌓인 게 많아서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빠른 시일 내에 병원 보내 집 안에서 칼 휘두른 건 본인을 향했어도 조만간 부모님이다 말이 부모 안 찌른 거 다행이라고 하지만 병 있는 거임 모든 억압 당했던 사람이 저러지 않아 우울증 있는 사람도 다 저러지 않음 부모라고 생각 안 해서 그럼 보통 그럼 집을 나가는데 집안에 빌붙어서 수혜는 다 누리고 잔소리는 지겨운 거임 내보내 그래야 정신 차림

[익인48]

익46 혼자 구구절절 쓴거 공수치..보통 이런집은 독립도 불가임

[익인46]

난 별로 공수치 아님 진지하게 적은 거라

[익인48]

진지하게 적었겠지만 상황이 다 틀렸잖닠ㅋㅋ 개웃김

[익인46]

48에게
아니 뭐 그럴 수 있지... 뭐가 웃긴 건지 몰겠네

[글쓴이]

아 그 엄마가 언니 못나가게한거야 독립했었다가

[글쓴이]

엄마가 좀 분리불안?있는거같음

[익인46]

가까운 곳이거나 집에서도 충분히 생활 가능해서 다시 집에 돌아오라고 한 거 아냐? 내가 이랬다가 다시 나왔거든? 정말 싫었음 다시 나가야지

[글쓴이]

아니 멀리 갔었어~ 엄마 개난리나고 집 뒤집어져서 어쩔수없었음

[익인46]

글쓴이에게
어머니 뭐 언니랑 예전에 무슨 일 있던 거 아냐? 쓰니 모르게... 그거 아닌 이상 엄청 집착하시네

[글쓴이]

46에게
아니 그냥 원래 자식집착심하긴함

[글쓴이]

글쓴이에게
전문직이라서 독립 바로 할 수도 있고 독립도 했었음 근데 그럴때마다 개개난리 났었다,,,막 여자가 혼자 사는거 아니라고함

[익인46]

글쓴이에게
자식한테도 엄청 안 좋을 텐데 어머니 안 고치시면 결혼 후에는 다른 거로 집착하시겠네 ㅠㅠ 보통 자식 집착 엄청 하시면 다음엔 손주한테 엄청 하시더라고

[글쓴이]

46에게
근데 제일 큰언니 보면 결혼 후에는 근데 아예 또 집착 놓는거같음
결혼전까지가 맥스인듯..

[익인48]

글쓴이에게
익46아 그냥 궁예를 하지마 너가 구구절절문 쓴거부터 시작해서 맞는게 하나도 없넹ㅇ

[익인46]

48에게
익48아 남이 궁예를 해서 틀리든 말든 잘 대화하고 얘기하고 있는데 너 뭐 돼? ㅋㅋ

[익인46]

글쓴이에게
아니 큰언니가 또 있었어? 결혼해서 사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봐

[익인47]

쌓인게 많나봐 얘기 들어줄 사람도 필요하겠다 ㅠ 쓰니도 엄마도 놀랬겠다.. 엄마는 언니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셔??

[글쓴이]

놀라서 우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