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학대,방임 당했는데
근데 다들 학대 방임 딛고 새로운 삶 잘만 시작하더라
죽어라 돈 벌어서 나가 살고 나름 자기들만의 삶 잘 꾸려가던데
나는 죽어라 돈벌기 부터가 일단 안되고
우울증이 심해서 조현병으로 변했고 그 과정동안 공부도 안하고 돈도 안벌고 오히려 돈을 엄청 썼음
그리고 서른 넘어서 그냥 알바같은 일 하면서 살고있는데
도중에 또 나가 산다고 500만원짜리 원룸 구해서 사는데 거기서 사는동안 돈을 한푼도 못모았음
그래서 지금 35살에 3천만원 조금 안되게있음
근데 여기 보면 학대받은 애들 고졸이더라도 그때부터 일해서 20대 중반 되면 1억도 넘게 모으는 애들 많잖아
20대 초반부터 한달에 백만원씩만 모았어도 서른되면 꽤 많이 있을텐데
나는 그런 독기도 없고
그냥 하염없이 힘들기만했던것같아
그리고 지금도 부모님 다 잘해주시고(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부모님이 스스로 그렇게 행동한거 후회하시고 잘 챙겨주심)
본가에서 편하게 사는데 그래도 난 이렇게 혼자 있으면 자꾸 옛날 생각에 죽을것같고 부모가 원망스럽고
혼자서 막 엉엉 울다가 커뮤에 집착하고 그래
내가 멘탈이 남들보다 훨씬 약한편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