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랑 가족이 돼서 애기도 낳고 엄마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한데
결혼하면 이제 나만의 시간이 거의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하기 싫음.. 이런 마음 뭔지 알아?
내가 극I라 그런지 퇴근하고 나혼자 조용한 집에서 누구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하면서
음식 딱 내가 먹고 싶을 때 1인분만 먹고 설거지, 청소도 간결하게 힐링하면서 할 수 있는 이 삶이 좋은데
지금은 몰라도 중년 이후로도 이대로 나 혼자 살 생각하면 좀 불안해지는게 사실임.. 의지할 곳이 없어질 것 같은 느낌? 과연 나혼자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어
그렇다고 결혼 생각을 하면 지금 이 편안하고 조용한 삶을 포기해야 하니까 그건 또 싫음..ㅋㅋㅋㅋ
어릴땐 그냥 지금 좋은대로 하고 나중에 하고 싶어지면 하면 되지이런 생각으로 살았는데 슬슬 20대 후반되니까 지금 좋을대로 살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거 아닌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