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들이 나랑 다 너무 다른 환경이었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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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개팅으로 비슷한 환경으로 자란 사람들 만나는데 그 다름에서 느껴지는 설렘이 없어서 고민된다

나는 공대생이고 대기업 직장인인데 이제까지는 미대, 예대, 미술작가, 무용수 이쪽 사람들을 만나왔어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그 낯선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과의 다른 모습에서 설렘을 느끼게 된 것 같아

그만큼 다른 생각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사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만나면 더 잘 맞겠지만 첫 순간의 설렘 만큼은 아직 예전을 이길 수가 없네 ㅠㅠ

[익인1]

남익이양?

[글쓴이]

응응

[익인1]

궁금한게..! 공대생이고 대기업이면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은 애초에 안만나? 만나도 결혼까진 생각안하지?ㅜㅜ

[글쓴이]

나는 그런 생각은 없어. 더 중요한 건 만나는 그 사람의 미래 생각이나 됨됨이, 그리고 내가 사랑을 줄 때 이 사람이 그 편안함에 떠나가지 않을 사람인지 이런 걸 보는 것 같아.

[익인1]

고마워 답 남겨줘서 ,,! 최근에 어플이긴 하지만...둥이랑 비슷한 사람 만났는데...헤어진이유가 이것도 있을까싶어서..

[글쓴이]

근데 애초에 지금 20대 후반인데 지금 나이에 소개를 받을 때 어느 정도는 맞춰서 주선자들이 잡아주다 보니까 애초에 만날 기회가 거의 없긴 해 ㅠㅠ

[익인2]

편한 데서 오는 즐거움이 또 있더라
난 전문직이고 항상 예체능쪽 만나왔는데 오히려 이번에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같은 계열 직종 사람 만나니까 너무 편해. 내가 굳이 말 안해도 서로 이해하는 부분도 많고, 일하면서 생기거나 느낀 일들을 얘기해도 훨씬 잘 알고 공감하고. 서로 필요한 게 있을 때도 뭘 도와주는 게 좋을지 서로 아니까 딱딱 맞아 떨어져. 뭔가 연애초인데 장기연애같은 편함?이 금세 생기더라. 설렘은 좀 적었지만

[익인3]

난 오히려 나랑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그 사고방식이나 성장배경 씀씀이 등등 사소한거 하나하나 너무 다를거같아서 만나기 꺼려짐..특히 예술인은 그 사고를 아예 이해 못할거같음.. ㅠ

[익인3]

나도 이공계 출신이고.. 내 친구중 의대다니는 애가 예술쪽 종사자 만나는데 서로 직업이나 추구하는거가 너무 다르니까 존중은 해주되 안통하는 부분은 포기하고 만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