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이고 집에만 있는데
그냥 괜히 전화 오는게 짜증나
전화해서 애기 잘 있냐 잘크고 있냐 뭐 이런거 물어보는것도 아니고
뭐하냐
아무것도 안 해
밥 먹었냐
응 or 아니
할아버지는 티비 보고 있다
끝
일주일에 두세번 전화오는데 맨날 같은 내용이야 진짜 맨날 위에 같은 내용으로 전화함 어쩌다 한 번도 아니고 매주 두 세번을 똑같은 내용으로 전화하니까 괜히 짜증나; 일 안 하시고 심심하신거 알겠는데 매번 똑같은 내용으로 전화하니까 지쳐
나도 물어 볼 거 없어 식사하셨냐 오늘 어디 다녀오셨냐 이게 끝임 애초에 다정하고 그런성격 아니셔서 말주변도 없으니까 대화가 오래 가지도 못 함
임신 하고 부터 애기 낳았을 때까지 한 번도 애기 잘있냐 물어보지도 않으니까 이제 그게 화나는거
일 할 때는 일하고 있는데 뭐하냐고 전화오고 ㅜ
나한테 뭐 궁금한 것도 아니고 그냥 괜히 심심해서 전화하시는거 알겠는데 난 누가 이유없이 그냥 전화하는거 싫어함 할 말도 없잖아 잘 지내냐 요새 뭐하냐 이런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