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자매고 나랑 7살 차이남
동생이 원래는 안 이랬는데 대학 들어오고 바로 6살 연상 남자애랑 사귀게됐거든 근데 갑자기 애가 지독한 남미새가 돼있는거야 그래서 좀 충격받음
뭐 남미새나 이런 썰은 풀기엔 너무 기니까 그건 떠나서 그냥.. 딱히 페미니즘에 대해 나도 잘 모르기도 하고 그런 얘기를 애초에 나눌 일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얘기 끝에 뭐 단어 사용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거든 근데 나는 그거 옛날부터 쓰는 단어라서 이거 광고에서도 쓴 단어고 그냥 쓴다 이러니까 자기도 원래 많이 썼는데 남친이 그거 페미 용어라고 알려줘서 안 쓰게 됐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럼 뭐가 여혐용어고 뭐가 페미용어고 그런거 다 아냐 뭐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나보고 언니 페미냐???? 페미같은데??? 뭔가 이상한데?? 이러고 ㅋㅋㅋㅋ 근데 그걸 되게 조롱식으로 말하니까 나는 갑자기 빡치는거야 그래서 페미가 뭔지는 알고 그러는거냐고 하니까 잘은 모른대
인스타 댓글창 같은 거 보면 요즘 일베들이 많잖아 막 계집계집 거리는 댓글들도 많이 보이고 ㅇㅇ 그래서 그런건 괜찮냐고 하니까 동생이 그건 자기도 그런 욕 먹을 만한 짓을 하는 릴스를 보면 계집이라고 느껴진다고 그럴수 있다는거야
이 외에도 뭐라뭐라 얘기를 꽤 했는데 전혀 말이 안 통하고 나도 괜히 열불내면 또 무지성으로 언니 페미야?? 이러면서 이상한 눈초리만 보낼 것 같길래 더이상 말 안하고 내방으로 갔는데
나이차도 많이 나고 어릴때부터 엄청 친했거든(지금 동생 20살 나 27살) 근데 이번에 이런 대화를 하고 나니까 뭔가 되게 안맞게 느껴지고 불편하게 느껴짐 이거 말고도 뭐 딥페이크라던지 이런 것도 쟤는.. 은근히 쉴드 아닌 쉴드를 치려는 그런 태세였어서 그때도 뭔가 이상하다 느끼긴 했거든 얘 원래 생각이 이랬던걸까 아님 남친 사귀고부터 뭐 애가 영향을 받은걸까 암튼 이런 주제로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고 싶진 않음 굳이..... 논리는 없는데 말빨은 내세우는 그런 애라서 말이 안 통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