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별 한달 노컨 일주일만에 전화했는데

내가 10월에 전애인 중요한 시험 중 하나 끝나고

만나서 가볍게 밥 한 번 먹자고 했더니

먹고싶은 마음 49 싫은 마음 51이라고 거절하더라고

(싫은 건 내가 싫은 게 아니라 만나고나면 마음아프고 힘드니까)

그래서 내가 올해 안에 한 번 만나는 건? 했더니

그건 괜찮을 것 같다구...

전화 1시간 가까이 둘이 그냥 이런 저런 일상 공유하고

사귈때처럼 애정표현은 안했지만

사귀기 전처럼 편하게 웃으면서 통화하고 이런게 넘 좋아...

바보같이

놓아야하는걸 아는데도 못놓겠어

얘한테도 중요한 시기인 거 아니까 놓아줘야하는데...ㅠㅠ

[둥이1]

시험끝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시험치는 기간이 길어?ㅠㅠ

[글쓴둥이]

시험이 그냥 큰 시험은 아니고
애인 취업에 필수 요건 자격증이 3개정도 있는데
그 중 하나야! ㅠㅠ...
그리고 나머지 두개는 내년 3월쯤이라 멀었어...흐어

[둥이1]

으악 그래두 내년3월이면 어엄청 먼 미래는 아니라서 다행이야...!! 공부때문에 헤어진거야...?

[글쓴둥이]

공부+부모님 간병...+집안재정문제 등
여러 상황이 엄청 꼬임 + 우리가 최근에 자주 다퉜어...
갑자기 번아웃처럼 엄청 지친 것 같더라고...

[둥이1]

아이고... 나도 공부문제때문에 비슷하게 최근에 헤어져서 남일 같지가 않아서 댓 달아쏘...지치면 확실히 연야가 손에 안잡히나봐

[글쓴둥이]

1에게
둥이도 차인 입장이야?ㅠ 흑... 둥이네 전애인은 시험 언제셔? 기다릴 거야?
맞아... 남들은 뭐 마음이 딱 거기까지다. 이러는데 나는 그냥
사람 성향 차이라고 생각함... 상황이별은 워낙 연막이 많아서(상황이별이라해놓고 환승 이런거)그렇지
진짜 상황이별이 오면 본능적으로 알겠더라고 이 사람이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나도 차인입장이구 내 전애인은 임용이라 1차는 11월이고 2차는 잘 모르겟다... 이번이 초수도 아니라서 좀 버거웠나봐... 아예 자기가 장문으로 맘정리하고 카톡보낸거라 연락이 올지안올지도 모르겠어 내용중에 얼굴보거나 전화하면 흔들릴 것 같다고 해서 약간 희망 가지는중...근데 연락 오면 좋을 것 같긴해 진짜 좋은사람이라ㅠ

[글쓴둥이]

1에게
우리 얼싸안고 기다리자...ㅠ ㅋㅋㅋㅋㅋ
나는 일단 갓생살려고... 이번에 헤어지면서 내가 나를 안 돌보는 게 정말 큰 문제였구나 깨달았거든

[둥이1]

글쓴이에게
웅 후기나 그런거 있음 답댓달아줘!! 나도 진전있음 댓글달러올게 ㅎㅎ

[글쓴둥이]

1에게
둥아 잘 기다리고있어?

[둥이1]

글쓴이에게
웅 아무런 연락은 없다ㅎㅎ...

[글쓴둥이]

1에게
우리 둘 다 힘내자…🥹 1차 11월에 끝나면 연락 한 번 해 볼 거야?

[둥이1]

글쓴이에게
2차는 1월이고 발표는 2월이라 만약에 하면 2월에 할 것 같애...

[글쓴둥이]

1에게
앗… 그렇구나!!! 연락해보고 나한테도 꼬옥 알려줘…🥹 잘 됐으면 좋겠다 진심으루

[둥이1]

글쓴이에게
이제 한달됐는데 약간 체념해서 연락 안할수도 잇어,,, 그래도 후기 꼭 들고올게🥹

[둥이2]

와 나랑 상황 비슷해서 넘 슬프다.. 나도 간간히 연락하는데 마음 약해질 것 같고 미안하다고 얼굴은 보기 싫대서… 헤어지고 최근에 영통 한 번 잠깐 했당… ㅜㅜㅜ 내 전애인도 시험 내년 3~4중이라… 붙으면 조케따…

[글쓴둥이]

그러니까. 너도 비슷하구나...
난 뭔가 이렇게 되니까 나한테도 미안해
어쨌든. 그니까 그사람의 상황이 이해되는거랑 별개로 그 사람은 나를 놓은 건데
나는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좀 미안함...

그런데도 그 사람이 아직 좋은 나는 뭐야 진짜ㅠㅠ
간간히 어느정도 텀으로 연락해? 둥이도 기다릴 거야...?

[둥이2]

나는 길면 2~3일이고 힘들고나 그러면 하루에 한 번 저녁에 통화 10분정도 할때도 있어..! 헤어진지는 한달정두… 그니까 정확히 헤어지고 한 번도 3일 이상 연락 안해본 적이 없음… 상대는 그냥 우리 관계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으면 다 받아줘 그나마 나랑 전화하는게 지금 삶의 유일한 재미래… 하지만 다시 만날 마음은 없고… ㅎㅎㅎ 좀 비참하긴 한데 난 그만큼 전애인이 잘되길 바라고 날 싫어하지 않으면 만족해 일단은 애인이 부담스럽대서 대놓고 기다리진 않지만 암묵적으로 혼자 기다리는중… 그리고 이러다 보면 아마 언젠가 내가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ㅎㅎㅎ…

[글쓴둥이]

나랑 진짜 똑같다 ㅋㅋㅋㅋㅋ 나도 그냥 전애인이 아직 받아주니까 하고 있어... 주변엔 이제 말도 안함 주변에선 지팔지꼰으로 보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군대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데 뭐 까짓거 시험도 못 기다리겠냐~ 싶다가도 애인은 나와 끝내길 원하니까 끝내주는 게 맞다 싶기도 하고... 이래서 참 사랑이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행위인가봐. 상대가 행복하길 바라는데 동시에 나랑 행복했음 좋겠고, 전화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가도 얼굴도 보고싶고 그래. ㅠㅠ. 나는 헤어지잔 이야기가 8월 22?3일쯤 나오고, 그 뒤로는 2주간 시간 갖고(중간에 2,3일에 한 번씩 연락함) 헤어지잔 얘기 다시 하고. 또 한 번 붙잡고 열흘 뒤에 진짜 헤어진 거야... 그게 벌써 지난주 이야기... ㅠㅋㅋㅋㅋㅋㅋ... 일단은 마음 안 바뀐다고 했어서 나도 관계에 대해 징징거리거나 울며불며 붙잡진 않고 있어. 익인이도 상대한테 추억이 많았나보다. 난 엄청 기대고 내가 힘들 때 힘이 되어줬어서 더 못 놓겠어. 이 사람 힘들 땐 내가 힘이 못 되어주나 싶어서

[둥이2]

왁 진짜 나랑 너무 똑같아….!!!!! ㅋㅋㅋㅋㅋ 나도 헤어지고 딱 처음 3일 연락 안 하다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한 번 울면서 잡았고 그때 안 잡햐서 그냥 연락만 하고 지내다가 전애인이 뭔가 좀 예전처럼 유해져서 한 번 더 진지하게 잡았는데 자기 생각에 변함이 딱히 없다거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또 다시 연락만 하면서 지내는거 ㅜㅜ 내가 약 2년전에 진짜 좀 심각하게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직장도 잃고 잊고 싶어서 다른 지역으로 도망치듯이 이사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옆에 있어준게 얘밖에 없었거든… 그래서 지금 이 집 이 지역에 추억이라곤 얘 하나인데… 그게 더 미치게 만드는 거 같음… 나도 쓰니 마지막이랑 똑걑은 말을 상대한테 했었어 ㅌㅌㅌㅌㅌ 나 힘들때 있어줘서 고맙고 너 힘들때 못 있어줘서 미인하다고… 근데 지금 걔는 자기가 힘들어도 내가 필요하지 않다는 거니까 뭔가 씁쓸하더라고… 이제 주변 사람한텐 말도못해 나두… 우리 어쩜 이리 똑같니 ㅋㅌㅌㅌㅌㅋ

[글쓴둥이]

2에게
익인이는 기다릴 거야?
사실 나는 연애 오랫동안 안 하다가 한 거여서(원래 사람 오래 보고 만나는 타입인데 여초직군+성격 엄청 봄+덕질하느라바빴음) 당분간은 연애 생각도 없고 할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 기다리지 않는 것처럼 기다려보려고 하거든.

[둥이2]

글쓴이에게
응 아마 나도 그럴 것 같아! 만약 정말로 나나 상대방에게 다른 인연이 생긴다면 그땐 어쩔 수 없지만… 그전까진 그냥 이렇게 기다릴 것 같아… 사실 맘 잡고 연락 안 해보려고도 했는데 그럼 내가 또 후회할듯 ㅜ

[글쓴둥이]

2에게
중간에 힘들때마다 댓글 달아~
우리 같이 힘내면서 기다려보자
하루이틀 기다릴 거 아니니까
우리 삶도 잘 가꾸고!

[둥이2]

글쓴이에게
웅 ! 쓰니도 너무 힘들고 아프지 않았으면 조케따 ㅎㅎ 좋은 소식 있으면 들려조!!

[글쓴둥이]

2에게
둥아 잘 지내고있오~?

[둥이2]

글쓴이에게
웅 그럭저럭!! 쓰니는?!?! 좋은 소식 있어서 왔니?!?!

[글쓴둥이]

2에게
아니…! ㅋㅋㅋㅋㅋㅌ 그냥 마음 잘 잡고 기다리던 중에 힘들 때 달았던 댓글들 썼던 글들 보고있었거든ㅋㅋㅋㅋㅋ 시간이 넘 느리게가지않니…?🥲

[둥이2]

글쓴이에게
웅… 그러게… 연락은 하구있어??

[글쓴둥이]

2에게
말하자면 조금 긴데
결국 애인이 자기 입으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어… ㅠㅠ 내가 계속 연락하니까 상대가 많이 화나보이더라고. 그로면서 나한테 안 기다리듯이 기다려준다고 하지 않았냐. 왜 자꾸 연락하냐… 연락하니까 너 생각나서 마음아프고 힘들고 시험에도 하나도 집중 안 된다. 해서 난 불안해서 그랬다. 내가 널 아무리 사랑해도 길면 1년 넘게 기다릴 수도 있을텐데 나도 사람이라 불안하고 무섭고 이게 상황이별이 아닌데 바보같이 혼자 기다릴까봐 그랬다. 하니까 애인이 조금만 기다려달래 중요한 거 몇 개만 치르고 다시 얘기해보자고… ㅠ만약 그 사이에 좋은 사람 생기면 만나도된대 너무 미안하대… 그래서 오히려 맘 편해졌어…둥이는?

[둥이2]

글쓴이에게
아고 그랬구나… 나는 전하고 계속 같다가 요며칠 상대가 먼더 선톡하고 내가 자기꺼 답장 안 하면 짜증내고 그러더니 갑자기 또 뭔가 헤어지고 초반처럼 차가워졌어 ㅎㅎ.. 내가 몇년전에 안 좋은 일 있었던 뒤로 갑자기 막 심장뛰고 불안해질 때가 있는데 … 오늘도 도저히 잠이 안 들어서 전화했더니 너 그거 공황장애다 불안하면 좀 병원을 가라 하면서 뭔가 진짜 사귈때랑 너무 다른 모습에 약간 현실자각했어 ㅋㅋㅋ… 아 우리 헤어졌지 하고 ㅎㅎㅎ ㅜ 원래는 자기가 더 속상해하고 계속 달래주고 같이 병원 가보자 하고 불안할때 먹는 비타민까지 사주고 그랬던 애가 정색하면서 저렇게 말하니까 뭔가 너무 슬프네 ㅎㅎㅎ

[글쓴둥이]

2에게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괜히 성질내는거같음 상대가… ㅠ 속상하겠다 진짜… 병원은 가봤어? 나도 원체 불안이 높은 타입이라 병원에서 항불안제 타 먹은 게 진짜 도움 됐었거든(과거에)

[둥이2]

글쓴이에게
내가 워낙 병원을 잘 안 다녀서 진짜 힘들때도 혼자 밤에 울먄서 버텨냈거든… 그때는 그나마 그 새벽만 잠깐 버티면 애인이 있었으니까 괜찮았는데 지금은 아니라서 진짜 힘들긴하다 ㅎㅎ 이번에 나도 좀 지쳐서 당분간 연락 안해보려고! 그김에 갈수있음 병원가서 상담도 좀 받고 해봐야겠당 !!!

[글쓴둥이]

2에게
나도 이번에 많이 느낀게 사람을 내 불안/결핍 해소 방법으로 생각하면 안되더라고… 그럼 진짜 그 사람 없으면 죽을것같고ㅜ그렇더라 너도 많이느꼈겠지만… ㅠ 난 요즘 나를 더 알아가려고 노력중이야 전시도 다니고 맛난것도 먹고 혼자 책이나 영허ㅏ도 많이 읽고 보구!!! 둥아 우리 화이팅이다

[둥이2]

글쓴이에게
웅웅!!! 시간나면 또 들려줘!!! 다음엔 꼭 좋은소식 들고 올 슈 있기를 ㅎㅎㅎ!!!! 이번주도 화이팅이야💪🏻💪🏻😆

[글쓴둥이]

2에게
둥이 잘 지내구있어?

[둥이2]

글쓴이에게
쓰니 안녕 오랜만이다 ㅎㅎ 아니이..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전보다 더 못지내 ㅎㅎ 살도 14키로나 빠졌어 ㅎㅎㅎ…

[글쓴둥이]

2에게
헉 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둥이2]

글쓴이에게
내가 너무 힘들어서 먼저 연락 그만하겠다고 말했다가 며칠 뒤에 술먹고 연락을 했었는데 전애인이 이제 진짜 연락 그만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겠다 하고 또 며칠 안 했는데 전애인이 한국사 시험 보고 다음날 마음이 좀 심란했는지 갑자기 장문카톡 보내서 그날 잠깐 전화했거든? 근데 웃긴 일 있었다면서 말해주는데 도서관에서 여자한테 인스타 따였다는 거야 그래서 교환했다고 ㅋㅋㅋ 근데 파고 파다보니 한명이 아니라 두명이고 그중 한명은 나랑 헤어지자마자 전애인이 먼저 따서 현재는 카톡하고 밤에 전화까지 하는 사이더라고 ㅋㅋㅋㅋㅋ 나만 걔 공부랑 상황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자기합리화 하면서 두달동안 호구짓한거 같아서 멘탈 다 터지고… 술먹고 못참아서 전화해가지고 울면서 욕하고 니가 사람이냐고 소리치고 그랬어 ㅎㅎㅎ… 그랬더니 얘가 죄책감이 좀 들었는지 다음날 얘기 좀 하자고 전화해서는 자긴 나 진짜 너무 좋아했고 재회 생각도 안 했던 것도 아니다 근데 내가 전화 계속하고 술먹고 그럴때마다 아니다 싶었다는 거야 ㅋㅋㅋ 자긴 나랑 친구로라도 잘 지내고 싶은데 내가 그게 안되니까 연락 더이상 그만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또 착한놈 코스프레 하길래 듣다가 진짜 빡쳐서 미안한데 니가 나랑 연락하는게 불편해진 이유는 그 무엇도 아니고 니가 그냥 다른여자들이랑 연락하고 그걸 내가 알아버리니까 불편한거라고 넌 나랑 헤어지고도 10월 초까지만 해도 내가 답장 안 하고 전화 안 받으면 전화해서 어디냐고 묻고 짜증내던 놈이였다고 나도 더이상 너한테 정 떨어져서 연락 안할거니까 걱정말라 하고 완전 끝냈어 ㅎㅎ… 그 마지막 통화가 10일날이였으니까 연락 안한지 11일 지났네 ㅎㅎㅎ ㅜ

[글쓴둥이]

2에게
아이고… 전체적으로 아주 힘든 일이 있었구만…ㅠ 거의 2주 다 되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