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애초에 결혼이 별로 하고싶지않음

결혼 하고싶었으면

걍 내 수준에 맞는 남자든 무슨 남자든 그냥 어떻게든 결혼하려고 발악했을것같음

근데 난 결혼 자체가 아예 하고싶지않음

애를 낳아 기르고 싶은 마음도 없고 별로 남편에 대한 로망도 없고 귀찮고 힘든것만 생각남

육아툰 보는데 진짜....... 남의 입장에서 보니까 웃는거지 저거 내상황이였으면 못웃음....

똥싸는데도 애 들어와서 난리치고

똥싸는데 문열어달라고 울고불고 할거고

근데 그때 애한테 윽박지르고 혼내서 못들어오게하면 애 성격 이상해지잖아?

그만큼 개복치인 인간은 그냥 나하나면 충분함....ㅠ

난 신생아를 낳아서 성인이 될때까지 잘 키울 그릇이 못됨...

그렇다고 안외로운건 아님

친구들 결혼할때마다 나는 어떡하지 내 미래가 걱정 안되는것도 아님

그냥 힘들고 괴로울바엔 그냥 외롭고 고독한걸 선택한것뿐임

결혼이 나하고 너무 안맞아ㅠㅠ

[익인1]

ㄹㅇ 평생 같이 살 생각하니까 벌써 귀찮아

[익인2]

그럴수있지 나도 그런 생각 할 때 있었음 근데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우리 낳은게 세상에서 젤 잘한 일이라 하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이 바뀔 수 있나? 하고 좀 긍정적으로 바뀐편

[글쓴이]

우리 부모도 애를 이따위로 키워놨으면서도 우리 낳은건 후회 안한다더라....... 근데 자식인 입장인 나로서는 안태어날수있었으면 안태어났을것같아......
나는 괴로웠음...

[익인2]

부모님이 어떻게 키우셨는데?

[글쓴이]

구구절절 말하기는 너무 길것같고... 뭐랄까 우리가 기 사는걸 되게 싫어했었음 되게 순종적이고 부모가 하라고 하면 네 하고 군말없이 따르길 바랐고 그냥 부모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 하는 그런 순종적인 어린이를 바랐다고 해야하나...

[익인2]

지금도 그러셔?

[글쓴이]

2에게
지금은 나 정신병 +오빠 사회에서 1인분 역할 제대로 못함 크리 맞고 잠잠하셔... 말끝마다 남들처럼 살고싶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모양이라서 남들처럼 못사니까 그동안 자기들이 했던짓 후회하는것같기도 하더라

[익인2]

글쓴이에게
그래도 그나마 갱생 가능성이 있으셔서 다행이네..ㅠㅠ너랑 오빠가 많이 힘들겠다ㅜ딱히 부모님 쉴드 치고 너 힘든거 몰라주는건 아닌데 부모님도 본인들 육아방식으로 자식들 힘들게 만들었다 생각하면 괴롭긴 하실거임 지금이라도 부모님이 잘못된 방식인거 깨닫고 사과도 하시고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시면 좋을텐디 ㅜ

[글쓴이]

2에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ㅎㅎ 에휴 힘들긴해도 어쨌든 죽을거 아니면 살아가야지뭐! 초록글 말대로 애도 안낳는데 사회에 1인분은 하면서 살고싶다!!

[익인2]

글쓴이에게
웅 아직 어릴텐데 너 자신부터 잘 가꾼다는 생각으로 인생 열심히 살자 우리 둘다 !!

[글쓴이]

2에게
웅웅!! 화이팅!! 잘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