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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다니던 회사는 안정적인 수입에 일정도 자유롭게 원하는대로 관리할 수 있고 사람한테 치일 일도 없고 사무실도 쾌적하고 옷도 입고 싶은대로 입고 다닐 수 있었어서 진짜 좋았어 젊은 회사라 꼰대도 없고
거기다 딱 10월쯤엔 좋아하는 연예인 생겨서 성수에 팝업 전시회 보러 갔었는데 계속 그 때가 자꾸 생각나
전시회도 너무 예뻤는데 좋아한지 얼마 안된 때라 설레고 들뜬 마음에다가 일상 때문에 지쳐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휴일에도 컨디션 너무 좋고 평일에 연차 쓴거라 사람 바글바글하지도 않고 날씨도 선선하고 그 날 입었던 옷 촉감도 그대로 기억나고 그 여유로운 느낌 너무 그립다
지금은 시장바닥에서 구르는 느낌이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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