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리로 다니던 애들이랑 오해생겨서 주변에 친구 서너명밖에 안남고 공부도 별 흥미도 재능도 없는거같고.. 미래도 걱정되고 서너명이라도 찐친이면 좋은거 알지만 하도 무리로 시끌벅적하게 다니던게 버릇이라 좀 외롭더라
여러모로 친구관계나 공부나 다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래서 중딩때부터 알고지내던 남사친이랑 디엠하다가 요즘 뭐하냐길래 (고등학교 다른데 갔어! 동네에서는 종종 만나) 걍 요즘 학교다니는거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음... 공부도 못하고 의욕도 없음
이라고 보냈거든 근데 남사친녀석이 그렇게 생각하지말라고 자기도 요즘 의욕도 재미도 없고 확신도 없지만 그게 공부가 됐든 뭐든 일단 노력한다고.. 그러면 어떻게든 될수 있으니까 자책하고 자괴감 들 필요도 없다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요즘 못본지 오래됐다 하면서 인생얘기함ㅋㅋㅋㅋㅋ
원래 막 세ㄱ드립도 서로 치는 그런 사이였는데 애가 진지할 땐 진지하고 말도 남자애치고 예쁘게 했거든 뭔가 위로됐음 아무데도 내 속얘긴 안했었는데
친했던 친구들이 오해 하나로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손절치고 멀어지는데 실없는 장난만 쳤던 중딩때 남사친이 갑자기 위로해주니까 힘얻어서 힘내서 오늘하루 살앗다
생각해보면 친구가 몇명 안남았어도 이렇게 좋은 애들만 남았으니까 오히려 좋은 거겠지? 몇명 남은 여자친구들도 정말 괜찮고 함께 있으면 편한 애들이니까
좋은 친구 조금 있는게 가짜 친구 많았던 때보다 좋은 거라고 생각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