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결혼 얘기하고 양가 부모님 인사 드리고 허락도 다 구한 상태인데
내가 사실 경기권 대학병원에서 일하거든? 롱디야
근데 남친은 내가 일을 그만두거나, 고향에서 재취업 했으면 좋겠대 양가 부모님 전부 아직 고향 사시긴 해...
나 지금 연봉 7천 넘고, 나름 연차도 쌓여서 병원 내에서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는데
그만두고 고향 돌아가면 솔직히 대병 재취업은 힘들 거 같고(남친도 이걸 원하는게 아님) 작은 병원이든 종합병원이든 조건이랑 대우 많이 낮춰야하거든
남친은 사실상 내가 집에 있거나, 일 나가도 교대 없이 상근으로 월 200-300 받으면서 가볍게 일하길 바라나봐...
부모님이랑 가까이에서 살고 스무살까지 지내온 고향에서 사난 건 나도 진짜 좋아 나름 광역시급이라서 괜찮거든
근데 지금까지 내가 이룬 걸 전부 포기하라는 느낌이라서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