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했는데도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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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재회 하지마..

[익인1]

재회한지 얼마나 됐는데?

[글쓴이]

일주일..

[익인1]

? 일주일 됐는데 행복하길 바래? 너가 붙잡아서 재회한거면 그게 당연한거고 ㅋㅋ

[익인1]

난 재회한지 약 1년 되어가는데 재회 초반빼고 행복하기만 한데

[글쓴이]

너무 남같으니까 ..

[익인1]

글쓴이에게
너가 단순히 붙잡아서 재회한거면 이런거 감안하고 재회했어야지 너무 재회를 쉽게 보네

[글쓴이]

1에게
사랑하니까 잡힌줄 알았어

[익인1]

글쓴이에게
설령 그렇다해도 너가 못되게 굴었는데 상대방이 전처럼 금방 풀어질거라고 생각했어..?

[글쓴이]

1에게
..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
껍데기 그냥 안고 있는 거 같이

[익인1]

글쓴이에게
그거 버티고 상대방한테 잘해주면서 상대방 마음 풀거나 아님 너가 포기하고 마음 정리해야함

[글쓴이]

1에게
응.. 알겠어 고마워

[익인2]

왜우는데

[글쓴이]

자꾸 못되게 굴어 상대방이

[글쓴이]

헤어져달라고 모든 행동에서 표현을 해서 놔줘야하나 싶어

[익인2]

너가 잡음?

[글쓴이]

응

[익인2]

너 맘 정리되면 헤어져 걍..

[글쓴이]

2에게
응.. 자꾸만 마음이 슬퍼진다

[익인3]

원래 재회하고 초반은 좀 툴툴될 수 있어. 그때는 자존심이 아직 날서있을때라서. 혹시 연애때는 너가 이리저리 감정적으로 못살게 굴어서 애인이 헤어지자 했는데 너가 잘하겠다고 다시 잡은 케이스니?

[글쓴이]

응 내가 못되게 굴었고 차고 잡은거야

[익인3]

애인이 너 많이 좋아함 (당연하게도 그러니까 잡힌거임, 진짜 싫고 진절머리나면 절대 안잡힘) 근데 자기 연애때 많이 힘들었던 만큼 요즘 너가 알아서 을질해주니까 복수하듯이 그러는거야. 너도 한번 당해봐라 하고 (의식하고 그러는건 아니고 그냥 자존심에 상처난거 회복하는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쓰니가 진짜 바뀔거면 이 상황에 자존심 상해서 못버티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살살 달래주듯이 잘해줘. 을처럼 살살 기라는게 아니고 그냥 왕창 삐진 애기 달랜다는 마음으로 잘해주라는거야. 칭찬해주고 만나서 애정 뿜뿜 주고.
애인도 원래 성격으로 곧 돌아올거고, 이 기간에 쓰니가 진짜 변할거면 애인이 화가 나고 답답하게 굴어도 계속 풀어주려고 노력해봐. 그게 애인이 쓰니 만나는 동안 해왔던 노력일거니까.

[익인3]

그리고 애인은 너가 진짜 변할거라고 기대안하고 있을 확률도 있어. 이래도 계속 버티나? 저래도 버티나? 하고 무의식 테스트 중일 수도 있고. 쓰니가 애인을 위해서든 스스로를 위해서든 연애방식을 바꿀거면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글쓴이]

사실 상처 준 거 알아서 오래 잡고 또 잡고 만나는건데

생각보다 많이 예민하고 막 대해서 (내 감정 시험하듯이) 이게 맞니 싶기도하고

내가 너무 성급한가 싶기도하고

애정을 자꾸 갈구하게 되고 불안해서 눈물이 나

지금도 달래주고 왔는데
내 마음이 너무 힘들다.. 기다려봐야지..

[익인3]

글쓴이에게
아니 쓰니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어. 여기 사랑방만 해도 다시 만나고 싶어도 죽어도 안잡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 그리고 미안한데, 이 일주일 이렇게 어두운 분위기로 지내고 다시 나중에 '나 안사랑하는데 왜 사귀기로 했어?' 같은 멘트 던지면 100%로 다시 헤어져.
그러기 싫은거면 기다리는게 아니고 노력해. 애인이 원하는게 뭔지 진지하게 들어보고 어떻게 바뀔지를 고민해봐. 지금 쓰니 이러는거 원하는대로 안되니까 힘든거지 애인이 쓰니를 안좋아하는거 같아서 힘든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