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 안에서도 내 본가는 부산인데 애인은 서울에서 자취해서 장거리란 말이야 이번에 여름방학에 부산 본가에서 3일 있다가 애인 자취방에서 한달동안 같이 살았어
애인도 담달에 군대 가서 나랑 더 같이 있고싶어 했고 애인이 더 적극적으로 같이 살자고 말했음 근데 애인은 집돌이고 나는 밖순이야 그래도 반은 집에서 쉬고 반은 바깥 데이트 하고 그랬는데 애인이 싸울 때 자긴 가족도 보고싶고 친구도 보고싶은데 나랑만 같이 있어야 되는게 숨 막힌다고 그러는거야.. 난 서울에 가족친구 없는데 애인 하나 보고 여름방학에 애인집으로 간건데 애인은 가족 친구 다 근처인데 나 때문에 못 만난다고 그런 식으로 말하더라고..
근데 웃긴 건 사이 좋았을 땐 가족 안 봐도 된다 가족 보다 내가 더 소중하다 이러고 친구들이랑은 원래도 연락 잘 안 했어.. 친구들이 만나자 하는 연락은 나 만나기 전부터 잘 씹었고 내가 보라고 해도 자기가 됐다고 씹었으면서 싸우니까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게 맞는건가? 나 때문이라는거 그게 진심이였을까..
내가 유학 가있을 땐 매일 밤, 쉬는 날에 영통했는데 그것도 힘들었다고 하던데.. 다 진심이였겠지 평소엔 나 진짜 사랑해주고 다 맞춰주는데 싸울 때 그렇게 말하니까 진심인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