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다른 여자한테 관심생긴것 같아

그 여자 얘기할때 엄청 행복해보여 약간 귀여워하는 것 같기도하고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는데 솔직히 호감 조금이라도 있는 건 맞는 것 같아

걔가 성격이 되게 활발해 붙임성도 좋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밥도 못 먹고 애인이랑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둥이1]

확실하게 대화해봤어??
혼자 지레 짐작해서 땅굴파지말고 얘기 먼저 해봐

[글쓴둥이]

대화해봤어 왜 자꾸 그 여자 얘기하는지
근데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말한 것 같대 아무 의도도 없었대
근데 못 믿겠어. 아무 생각없이 말한거였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호감이 있으니까 했던 말들도 다 기억하겠지..
내 얘기도 그렇게까지 기억못하는 것 같은데

[둥이2]

마음이 너무 아픈데..? 쓰니야 괜찮은거야?

[글쓴둥이]

안 괜찮아.. 생활이 망가지고있어ㅠㅜ 회사에 있어도 그 생각이나서 울컥하고 집와서는 내내 울어

[둥이2]

우움.. 쓰니 자존감이 너무 내려앉아 있는거 같아서 걱정돼.. 애인이 바보가 아니니까, 쓰니가 좋지 않은데 억지로 관계를 이어가고 노력하려고 하지 않으꺼야, 가장 좋아하니까 쓰니랑 만나는거쟈나? 애인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보면 어떨꺼 같아?

[글쓴둥이]

그래도.. 다른 여자한테 흔들렸으면 조용히 정리하지
내가 눈치를 못 챌 수 없었어. 왜냐면 거의 4달 넘게 걔 얘기를 거의 매주했거든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문득문득 걔가 떠오른다는건 호감 아닐까..

[둥이2]

애인이 정말 흔들렸다면, 오히려 쓰니한테 이야기를 안하지 않았을까? 오히려 신기한 사람? 혹은 재밌는 사람? 이라고 생각해서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다 하면서 신기하지 않아? 하면서 주제를 꺼냈을 수도 있잖아. 나는 쓰니가 감을 무시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나랑 만나는 사람이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는 쓰니가 걱정돼서 그래..
아니면 그거랑 별개로 잠깐 애인과 떨어져서 쓰니 시간을 갖는건 어때? 여행을 가거나 쓰니 친구를 만나거나 조금 환기시키면서 멘탈을 회복하면 좋을 것 같아.

[글쓴둥이]

2에게
조언해줘서 고마워. 근데 너가 보기엔 호감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
걔는 연휴 때 뭐했다더라, 내가 이랬을때 걔가 이런 말을 했었어, 걔는 최근에 ~했어
이런식으로 걔가 했던 말들을 기억했다가 전해. 듣다보면 남친이랑 둘이 대화한 내용도 아니고 단체로 있었을 때 그 여자가 한 말들인 것 같아

[둥이2]

글쓴이에게
나라면 애인이 호감있어서 그런거 아니라고 했으니까 넘어가고, 그래도 난 기분이 나쁘니 그 사람 이야기를 더 하지는 말라고 이야기할것 같아.
애인이 아니라고 하면 믿을것 같아. 내가 생각하는 진리가 정답이 아닐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