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절에 회사에서 지금 애인 만남
마스크 벗은 얼굴 보기 전에 지혼자 내 이미지 상상하고 날 좋아했었음
밥 같이 먹을 기회가 있어서 같이 먹는데
마스크 벗은 모습 보고 실망했나봄
친구들 단톡방에
-세상이 무너졌다
-얼굴이 흘러내린다
-뼈대가 다르다
-입술이 못생겼다
이런 식으로 내 욕함
밥 같이 먹기 전까진 말 한마디도 섞어본 적 없고 난 그런 애인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마스크 벗기 전에 내 얼굴 어떻게 알고 있었냐면
지혼자 내 인스타 찾아서 친구들 단톡방에 내 인스타 사진 뿌림
내 얼굴 직접 보기 전까진 이쁘다 칭찬 겁나하더니 밥 같이 먹은 이후 내 외모 욕 겁나함
그래놓고 고백갈김
눈치 못 챈 이유는 연애 초반에 나 겁나 이뻐했음 영화보러가면 내 얼굴 보느라 영화 집중 못할 정도로... 그러고
만난지 3개월 쯤 쎄한 느낌에 휴대폰 봄
(내 잘못 인정하고 다신 안그럴거임)
그러고 지금 2년 째 만나고 있는데
익들이라면 당장 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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