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그동안 한번도 연애결혼 가지고 잔소리 안했거든

어젯밤에 갑자기 

늙어서 혼자라는건 엄청 외로운거다ㅜㅜ라고 충고해주심

참고로 우리 아빠 실존함 무탈함 운동마니아임

내가 비혼까진 아니어도 이 나이 먹도록 결혼에 크게 관심 안둬서 문득 걱정됐나..?

한번도 저런 얘길 안하던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니까 오늘 하루종일 생각만 많아지는듯ㅠ

[익인1]

주변에 그런분이 계신건가
근데 한해한해지날수록 나도 그생각 들긴해

[글쓴이]

그래선가보네.. 계시긴하거든
어제 함께 괴로운게 낫냐 혼자 외로운게 낫냐를 주제로 얘기 많이 했는데 엄마는 아빠랑 힘든만큼 좋을 때도 많아서 그래도 결혼하는걸 추천한다고는 하시더라

[익인1]

나도 쓰니네 어머님과 비슷한 생각이야
사실 나는 늙어서도 비혼을 선택한것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답도 자신있게 못하겠고..

그렇다고 결혼이 인생의 목적인것처럼 사는것도 별로고

그냥 살다가 어느날 저런 사람이랑 살면 괜찮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 그렇게 함께하는것도 나쁘지않지않을까

[글쓴이]

쓰니는 결혼하면 아이도 낳을 생각이야? 나도 결혼에 대해선 쓰니랑 비슷한 생각인데 결혼 후 출산까지 고려하면 당장 서둘러야할 것 같아서 그건 별로거든.. 남자는 늙어서도 애를 만들 수 있는데 여자는 그렇지 않으니까 좀 억울하기도 하고 속시끄러워ㅠ

[익인1]

어....나는 사실지금 기혼이고 애도있어ㅋㅋㅋ

출산은 근데 확실히 신체적으로 젊을때 하는게 더 좋긴한데

근데 일단 애를 키울 준비가 되어야 만들준비를 하는거지
굳이 그것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봐

그전에 내가 평생 함께할 사람을 찾는게 제일 중요하지
진짜 결혼에 있어서는 이게 제일 중요해

나도 여자나이가 임신출산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끼치는건 좀 억울해..ㅋㅋ

[글쓴이]

1에게
댓고마워ㅠ 생각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