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심으로 걱정하는 말이여도 기분 나빠?

동기랑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점심 카페에서 혼자 대강 먹었다고 그랬거든?

근데 동기가 나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으로

"혹시 화장실에서 먹은건 아니지..?" 이러네

얘가 평소에 자기 피셜 사람 챙겨주는거 좋아한다길래 이해는 가는데 왤케 기분 나쁘지..ㅋㅋ

심지어 나 얘말고 같이 다니는 무리도 있어..

[익인1]

기분 좋지는 않음

[글쓴이]

그치 듣고 찝찝하더라

[익인2]

?? 걱정을 왜 저렇게 함

[글쓴이]

내말이 자기가 혼밥 못해서 화장실에서 먹은 적 있나..

[익인3]

당연히 기분 나쁘지 쓰니가 카페에서 먹었다는데 왜 그렇게 말해 좋은 사람이면 차라리 자기랑 같이 먹자고 하겠지

[글쓴이]

그니까..ㅋㅋㅋ 자기 입으로 사람 챙기는 거 잘한다고 그러던데 저건 왤케 무례한 오지랖같지..

[익인4]

표정만 걱정이지 무시하는 어투인데..

[글쓴이]

진짜.. 표정 때문에 멕이는 건지 아닌지 헷갈리더라..ㅋㅋ

[익인5]

걱정을 해줄거면 혼자먹은거 또는 부실하게 먹은걸 걱정해야되는데
화장실에서 먹은거아니지 이러는건 걍 사회성없어서 어쩔수없이 혼밥했다고 놀리는 그거 아니야..?
저런 장난이 통용되는 친구사이면 모르겠는데 듣는사람이 기분나쁘면 더이상 장난아닌듯

[글쓴이]

아 그니까 이 맥락 같아서 기분 개더러움..ㅋㅋㅋ큐ㅠㅜ 심지어 놀리는 건지 아닌지 교묘해서 더 찝찝해.. 솔직히 털털하게 놀릴만하게 친한 정도도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