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간호학과 졸업했고 나이도 많음 27살..
근데 아직 취업을 못했어ㅠㅠ병원에서 일할 자신도 없고 나는 학점도 낮고 나이도 많고 손도 어둔한데 자소서로 나를 포장하고 면접에서 나를 어필해야 하는 것부터 두려움
합격하더라도 가서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더 불안해져..
그래서 공고보고 이력서 쓰는 것도 계속 회피하게 됨..
엄마가 왜 아직도 취업 안하냐고 답답해해서 솔직하게 내 심정을 얘기했는데 정신병원가서 약 먹으라고 하네
솔직히 난 내가 여태 공부도 안했고 쌓아놓은 스펙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여태 취업을 위한 노력이란 것 자체를 안하고 살았으니까
내가 정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내가 게으르고 무능력해서 누구라도 나같은 상황에선 취업할 용기가 없을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됨..
그래서 정신병원가서 내 얘기를 해도 그건 노력이 부족해서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거라고 한심하게 볼까봐 못가겠음ㅠㅠ
글 쓰다보니까 답이 정해져있긴 한데 나도 나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써봤어..
진짜 취업할 생각만 해도 심장이 뛰고 불안한데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서 10월 안에는 무조건 취뽀할래..진짜ㅠㅠ그래도 안되면 약 먹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