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돌아가셨는데 안 슬플 수가 있나..?

친구가 하루아침에 부모님 두분 다 사고로 잃었어

(뉴스나올정도로 큰 사고였어)

어제 장례식 다녀왔는데 너무 멀쩡하게 잘 웃고 얘기하고

그러드라구.. 그래서 아직은 실감 안날 수도 있겠다 했고

오늘 발인하고 방금 끝났다고 연락와서 통화했거든

괜찮냐고 딱히 아무렇지 않대..

안슬프냐니까 슬픈데 눈물 나고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좀 의아?하긴해 ㅠ 부모님이랑 사이도 좋았고

26살에 두분 다 잃은거면 어떻게 보면 엄청 빨리

돌아가신건데도.. 원래 그런건가..?

[익인1]

아직 실감을 못하는 거 아닐까

[익인2]

뭐 사람마다 다르지 너가 모르는 가정사가 있을 수도 있는거고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 걸수도 있고 슬픔이 조금 늦게 찾아오는 걸 수도 있는거고

[익인3]

아직 믿기지 않아서 그렇겠지.. 병 때문에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사고라서

[익인4]

현실감이 없어서 그럴 수도

[익인5]

우린 장례식장 치를때 가족들끼리 할머니 시신볼때랑 마지막에 보내드릴때는 다 울었는데 사람들 맞이할때는 웃고 떠들고 얘기나누고 그랬어
사람들 앞에서 펑펑 울수는 없잖아

[익인6]

원래 너무 크게 슬프거나 충격적이면 실감을 더 못하잖아 그리고 말만 그런거겠지 당연히…괜찮다고 세뇌해야 그마나 버틸 수 있는 거일 수도 있지

[익인8]

그거 너무 슬퍼서 그런거야 아니면 괜찮은척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