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마음이 있든 없든 너는 나랑 잘해볼 생각 없어 보이니 여기까지 할게
그동안 내가 베풀어준 호의 친절 배려 전부 너 좋아해서 한 거야 절대 친구로서 동료로서 한 행동도 아니야
정말 진심이었고 너한테 다 맞춰주고 싶었어 냉정하고 싶었어도 난 너가 1순위였어
근데 돌아오는건 너무 수동적인 답이었어 매번 나만 조급하게 구는 게 이제 너무 지쳐
앞에서는 센척하고 덤덤한척 해도 사실 굉장히 소심하고 상처가 많아 니 앞에서는 그렇게 비춰지기가 너무 싫더라 든든하고 멋진 친구가 되고 싶었어 너 그런 사람 좋아하잖아
정말 한번만 나에게 여지를 줬다면 내가 더 다가갔을텐데..
이제는 이전같은 상처가 반복되는 거 같아서 두려워
니가 잘못한게 뭐가 있겠어 짝사랑 주제에 혼자 상처받고 그만두는 내가 웃긴거지
넌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도대체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 건 왜일까 돌이켜보면 그런 여지조차 없었는데
진짜 좋아했고 다 맞춰주고 싶었어 근데 이제 못하겠어
애초에 우리가 잘되는게 말이 안되는 거지?
도대체 뭐가 그리 설렌다고 혼자 북치고 장구쳤는지
사실 나라고 대놓고 표현한적도 없으면서 이런 글 쓰는 것도 웃기지만
내 나름대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거든
처음 봤을때부터 니가 좋았어
이제 내려놓을게 우리는 아닌것같으니까
선그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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