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분이 며칠전부터 계속 호감표시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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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프리랜서라 헬스장을 항상 11시에 가더든?

아무래도 평일에 그 시간에 가면 아줌마들이 많은데

젊은 내가 매번 와서 운동하니까 그분이 좀 궁금했나봄 

은근 슬쩍 와서 음료같은거 나한테 주고 

스몰토크 같은거 계속하시더라고 

막 과하게 하는게 아니라 

진짜 예의있게 이야기 하시고 했음

그런데 계속 이야기 하다보면 솔까 나도 사람인데

이게 느껴지더라고 이분이 나한테 호감이 있는게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아 운동하는데 뭐야..

이랬는데 조금씩 이야기하다보니 좋으신분 같더라고

그런게 문제가 내가 성인 BL작가임

곧 런칭도 할 상황이라 솔까 이제는 연애 결혼? 같은거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음. 직업이 부끄럽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남자분이 보기에는 좀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아 안되겠다 싶어서 그 시간대에 운동을 안감

한.. 3개월? 정도 안가다가 아 이정도면 

이분도 없겠다 싶어서 갔는데 그분이 있는거라

초반에는 약간 날 보는 느낌은 들었는데 말은 안거심

그러다 운동 끝나고 가려고 하는데 조심스럽게 와서

혹시 자기가 불편했냐고 물으시더라고 

그래서 아 그런건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데 

혹시 진짜 불편하신거면 이야기 하시라고 자기가 

시간대를 바꾸겠다고 그런데 그런게 아니면 

자기랑 밥 같이 한번만 먹어주면 안되겠냐고 하심..

하... 씨... 솔까 그때 졸라 흔들렸음 

그래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보냈는데

하.. 그렇다고 냅다 저 성인BL작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하는건가.. 하..  미치겠다 

[익인1]

밥먹으면서 솔직하게 말혀 판단하겠지 남자측에서

[글쓴이]

그럴까? 헬스장 위치도 시간대도 딱 좋은뎅 혹시나 불편해질까봐 하 복잡하다

[익인3]

잘생김?

[익인3]

ㅇㄷ 답변해주지마셈

[글쓴이]

걍 무난무난

[익인3]

넌 호감 있음?

[글쓴이]

좋은분 같긴함

[익인3]

너는 막 글케 호감있진 않나보네

[글쓴이]

3에게
아직 난 잘 모르겠긴함

[익인4]

아니 뭔 선을 본것도 아니고 그런거까지 밝힐 생각해?

[익인4]

그냥 음료주고 말건건데 혼자 어디까지 걱정하는데 ㅋㅋㅋ ㅠㅋㅋㅋ

[글쓴이]

같이 밥 먹자는데 당연히 걱정하지?

[익인5]

걍 작가라고 하면 되지 않아?

[글쓴이]

그래도 성인물이라

[익인5]

결혼할 것도 아닌데 뭔 상관이여

[글쓴이]

흠..그런가?

[익인6]

애매하네 ㅠㅠ 나같으면 좀 친해지고 이야기 꺼내볼듯

[글쓴이]

그니까ㅠㅠ 그래도 어느정도 날 기다리고 좋은분 같은데ㅠㅠㅠ 하..고민이야ㅠㅠㅠ

[익인6]

근데 비엘이 뭔지 모를수도 있을듯
나도 비엘 들어보기만 했지 뭔지 몰러 그냥 그걸로 돈벌정도니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글쓴이]

ㅋㅋㅋㅋ그니까 그런걸 설명하는것도 웃김ㅋㅋㅋㅋ

[익인7]

잘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굳이 왜 말해

[익인8]

2ㅋㅋㅋㅋㅋㅋ

[익인9]

3 걍 일단 만나봐

[글쓴이]

넘나 호감인게 눈에 보여서 고민된다는거

[익인10]

와… 나도 그쪽으로 갈 생각인데 부모님께도 비밀로 하고 결혼할 사람한테만 말할 거야. 연애 초반이면 19금 작품이라 말하기 좀 그렇다는 말만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