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ㅔ
애인이랑 원래 매주주말에 보고이번주 주말은 애인 스케줄상 애매한거야
그래서 화수목에 보는걸로 얘기되는데 애인 말투는
헉 아쉽다ㅜㅜㅜ보고싶었는데ㅜㅜㅜ
이런게 아니라
어쩔수없지뭐 화수목에 보는게 나을거같아
이런느낌인거야 난 좀 혼자 속상한거같아서 꽁기해있고 애인은 그런 나보고 왜 본인은 안 아쉬울거라고 생각하냐고
이런식으로 싸웠거든?
근데 이미 전에 비슷한문제로 두번정도 싸웠었어
난 그래서 그때도 충분히 설명했음
너가 너입으로 먼저 아쉽다고 말을 안하는데 너가 아쉬운지 안 아쉬운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말을 안하면 나혼자 속상해하는거같다고
그래서 애인은 무슨말인지 알겠다 앞으로 더 표현하겠다 했는데도 오늘같은일이 일어난거임
나혼자 아쉬워하는거같고 애인은 안 아쉬워하는거같고
넌 이번주에 나 못보면 안아쉽ㄴ냐ㅜㅜ하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애인은 나 이해 못하고..
여튼 애인말로는 본인도 진짜 보고싶었다고 쓰니만 괜찮으면 주말에 잠깐이라도 볼수있음 보자고
전에도 그래놓고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잘 풀고 애인은 친구랑 맥주한캔하다가 방금 저렇게 카톡 왔는데
진짜 내가 너무 생각이 많냐
저 3분차 카톡인데
미안하다는 말 다음에 나도 보고싶다는 말이 없고
한참 고민하다가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이 말이 하나 더 온게
본인 스스로도 결국 내가 그렇게 듣고싶어했던 보고싶다는말같은 직접적 애정표현은 충분히 할수있음에도 뭔가 굳이 못한 느낌이거든
내가 너무 예민하고 생각이 많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