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서 서울대 가서 사명감 땜에 박봉인 분야 일하는데

이 죄책감이랑 현타 어쩌면 좋을까

진짜 익명이라 솔직히 말하자면

어차피 내가 다른 일 해서 돈 많이 벌어도

집안에 다 퍼줘야 할거같아서

그럴바에 오기로 나 하고싶은일 하는거도 있음..

엄마가 나 못마땅해하고 창피해하는데

그래봤자 내인생인데 자꾸 작아지는 이기분 뭘까

일중독 수준으로 일은 너무 재밌고 행복한데

엄마한테 인정못받고 멸시받으니까 뭔가 찜찜해

[익인1]

무슨 사명감..?

[글쓴이]

구체적으로 말하면 너무 범위가 좁혀져서 말하긴 그런데 별로 주목은 못받지만 내기준에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들어서

[익인2]

집이랑 조금 멀어지는 건… 어때

[익인3]

잘했어 잘하고 있어 쓰니가 일 재미있고 그러면 된 거야
어머니께서 뭐 탐탁지 않으신 건 어머니 감정인 거고 쓰니랑 관련 없으니까 그냥 쓰니 삶 살면 돼 죄책감 안 느껴도 돼
가족과 적당히 거리 두고 쓰니가 행복한 삶 살아

[익인4]

서치하다 들어왔는데 혹시 인권쪽인가? 나두 가난힌 집에서 서울대 나오고 오히려 가난하게 자라서 그런가 인권 사회운동에 관심 많거든...
난 엄마 반대는 아니지만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 중이야 그냥 남들처럼 돈 많이 버는 직업 해야하나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일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