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사랑한다면서 헤어지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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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애가 안 그려지고 오래 만나도 항상 불안할 것 같대..

나를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대 지금도 사랑하는데 헤어지고 싶고 우리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대

그럼 사랑하지 않는 거 아니야? 내가 잘 하겠다고 하고 다시는 안 그런다고 해도 죽어도 싫대 그럼 사랑하긴 한다고 하지 말던가 어쨌든 사랑이 부족해서는 맞지 않아?

[익인1]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익인1]

진짜 뭔소린지..? 사랑한다면서 헤어지자니?

[글쓴이]

차라리 마음이 조금 식었다 라고 하면 내가 납득을 하고 이해하는데 왜 저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어

[익인1]

나였어도 글쓴이처럼 어이없고 당황스러울듯..

[익인1]

아이고글쓴아 왜 하트줬어ㅠ 난 별 도움도 못줬는데....

[글쓴이]

헐 아냐 나한테 공감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ㅠㅠ 잘자 ㅎㅎ

[익인1]

웅 너두 잘자! 글쓴이 맘이 참 따뜻하당 ㅎㅎ

[익인2]

그걸 극복할 정도로 사랑하진 않는 거지 걍 그럴듯한 핑계 그래놓고 헤어지면 다른 사람 잘만 만남

[글쓴이]

그니까 그걸 극복할 정도는 아닌거잖아 그래서 그렇게 물어봐도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나랑 연애를 못 하겠대 그냥 마음이 아예 닫혔대

[익인2]

너무 상처받지 말어 내가 더 잘할게 잘못했어 이런 말 하면 할수록 더 땅굴 파는 거 같고 상처받더라고.. 돌이켜보면 그때 순간만큼은 내가 죄인인거마냥 나도 그랬었는데 금방 털고 일어날 거야 힘내 너무 본인 탓 하지 말기🥹

[익인3]

사랑이 부족해서냐 아니냐 하면 그 정도 마음이 아닌 건 맞는데 이별의 원인이 불안함 때문이라는 거지 안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글쓴이]

본인이 이성적 판단 하에 나랑 헤어지는 게 맞다고 결론 내리고 마음 닫은 것 같아 ㅠㅠ 근데 나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게 나를 진짜 사랑해보이거든 사람이 그냥 이성적인건가? 난 사랑하면 못 헤어질 것 같아서.. 2년 만나면서 이성 문제 전혀 없었고 내가 헤어지자고 2번 정도 했는데 이게 그렇게 못 견딜 정도인가 해서ㅠ 다 이유가 있었고 지도 알면서

[익인3]

모르지 둘 사이에 어떤 사건 때문에 애인의 불안함을 유발한 건지… 근데 뭔가 지내면서 서로 갉아먹는다 싶은 관계가 있음 난 결국 덜 사랑한 게 맞긴 했지만(안 사랑한 건 아님) 헤어짐의 기폭제가 된 건 그거였어

[글쓴이]

아 둥이랑 비슷한 감정이었나봐.. 딱 어느 순간 끈이 놓아진 것 같고 거기에서 마음이 닫혔대.. 서로 힘든 관계같고 앞으로 우리가 다시 만나도 불화가 생기면 본인이 지쳐서 먼저 관계를 놓아버릴 것 같다고 지금 헤어지는 게 맞다더라고.
마지막 어떤 일이 헤어짐의 계기가 된 게 맞아.. 결국 내가 더 사랑했나봐

[익인3]

웅 밑댓보니 쓰니 좋은 사람이라는 거 보면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 것도 있겠지만 쓰니가 싫고 나쁜게 아니라 정말 안 맞았다고 느낀 것도 클 거야.. 비록 이번엔 상처도 받고 아쉬움도 남겠지만 더 잘 맞고 좋은 연애 할 수 있을거야 힘내

[글쓴이]

3에게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나도 우리 둘 사이에 사랑이 다 했다고 생각하려고! 자연스러운 헤어짐이라고 마음 다 잡으려곤 하는데 이해가 안 됐었거든 근데 둥들 댓글보니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감정선이 다 다르니까 그런 차이라고 합리화해야 상처를 덜 받을 것 같아ㅠㅠ 고마워

[익인4]

사랑이 다 한건 아니지만 계속 이어가는 게 힘들다 판단 했을 수 있지

[글쓴이]

웅 그런 것 같은데 나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 나보다 훨씬 이성적인 사람인가봐

[익인5]

그냥 나쁜말 하기싫어서 저러는거 같은데 미래가 안보여서 헤어지자는거 아닌가

[글쓴이]

그니까 걍 사랑이 줄었다 하면 되는 거잖아? 응응 미래가 안 보인대 나랑은.. 그냥 나라서 헤어지는 건가봐..

[익인5]

사귀면서 불안한게 힘들었나봄 그래서 좋아해도 헤어지고 싶다는거 안그러겠다해도 자기는 고치라고는 안하고싶은거고ㅇㅇ

[글쓴이]

아.. 아 맞아 내가 고치겠다고 했더니 그러지 말라고 나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내 기준이 뚜렷한 사람일 뿐이라고 내 기준에 맞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나같이 좋은 사람 다시는 못 만날 거 같대
쓰고보니까 둥이 말대로 착한 말 걍 하는건가 싶네.. 하

[익인5]

헤어지고싶으니 좋은말하는거야ㅇㅇ 안좋게 헤어지고싶지는 않은가보지

[익인6]

적힌 것만 봐서는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사랑은 하는데
자꾸 어긋나고 안 맞고 그래서 지친 것 같은데
잘하겠다고 맞춰주겠다고 하는데도 죽어도 싫다고 할 정도면
이미 타협하고 조율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돼서 이젠 그런 노력을 기울일 여력도 안 남았거나
말만 그렇게 하고 아무것도 안 변할 거란 확신이 있는 듯
둘 다 아니면 쓰니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문제인데 단기간에 고치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계속 고통 받고 있는 걸 수도 있구
정말 놓치기 싫은 사람이면 당장 무작정 붙잡으려고 하기보단 한 달만 각자 시간 가지면서 생각 정리하고 다시 얘기하자고 해 봥
다시 얘기할 땐 헤어지든 아니든 구체적으로 왜 힘들었고 왜 헤어지려고 했는지 이야기 듣고 싶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