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평소에 술마시고 주정하는 스타일 싫어해
근데 내가 어제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에 이완제에 수면유도제까지 먹고 누웠거든
애인하고 마무리 톡 하려는데 꼬박꼬박 버티려다보니까 이미 무의식으로 넘어가버려서
마약한 사람처럼 말하는거야ㅠㅠㅠㅠ
톡 내용 보니까
나 지금 약기우누시 ㅁ하다
우리 느 ㄴㄱ근데 참며형ㅇ페스디바 ㄹ인거야?
이게 뭐야?
우린 여기서 준비해야하는데!
이러고 진짜 개뜬금 소리들 줄줄 하다가
애인이 뭔소리 하는지 못알아듣겠어....이 답장 보고
전화를 두통이나 걸었어ㅠㅠㅠ
전화내용은 기억도 안 나ㅜ
그냥 기억나는거는 애인이 진짜 개피곤하고 잠긴 목소리로
하...나 잘래 너무 졸려...
이래서 내가 앙겠어..하고 끊었거든
아 진짜 내가 왜그랬나 나도 모르겠는데
약먹어서 약기운에 ㄹㅇ 의지대로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술마시고 주정뱅이처럼 굴었어ㅠㅠㅠ
나 정떨어졌을까?ㅠㅠㅠ
새벽에 사과하는 톡 보냈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ㅇ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