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부모님은 혼자 잘 사셔
나도 아버지만 계시고, 나 대학 때문에 나와 살고 몇년 있다가 언니도 결혼해서 나가고 아빠 혼자 사시는데 생각보다 잘 지내셔
우리집 되게 보수적이고, 아빠가 소녀감성이라 걱정 많으신 분인데 하루에 한번 정도 집에 잘 왔다 인사 정도만 해도 걱정 안하시더라고
그리고 처음엔 좀 적적해하시더니 이젠 오히려 친구들 만나서 주말마다 족구 하고, 모임 나가고 되게 잘지내심
(내 일상을 궁금해 하는 비중보다 자기 주말에 뭐하고 놀건지 얘기하는 비중이 더 커짐 ㅋ..ㅎ)
그리고 부모 자식 간에도 물리적인 거리가 있어야지 더 사이가 좋아지더라고..
다른 건 다 괜찮고 준비 됐는데 부모님이 적적해하실까 걱정되서 못 나가는 익들아. 다시 돌아가더라도 일단 나가서 살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