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고 나는 이직 준비중, 애인은 박사 과정중
박사생이라 지이인짜 바빠서 연락 안 되고 얼굴도 잘 못 봄.
이런거 가지고 뭐라한적 없음. 걍 넘 바빠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큼.
각설하고, 오늘 서울에서 보기로 함. (각자 서울에서 볼 일 있어서 겸사겸사 만나기로 한건데, 나는 필기 잡혀서 볼일 못 보고 오직 얘랑 놀러 올라감.)
나는 부산 출발이라 표 비싸니까 내일로 끊음.
이것도 매진 돼서 새벽에 자다깨서 겨우 표잡고 올라감.
근데 얘가 오늘 오전에 연구 장비를 고장냈다함. 차표 시간을 계속 미루더니 시험 치는 중에 연락이 와있는데 '랩실 다 쓰는 중요한 장비라 고장 낸거를 냅두고 자리를 못 비우겠다. 저녁까지 고쳐보고 내일 올라가야 될것 같다.' 고 연락옴. (내일 본인 볼일 보러 꾸역꾸역 올라오긴 할듯?)
하필 내일로 끊어서 당일 취소 안 되고, 호텔 값은 걔가 냈지만 환불 안 돼서. 걍 혼자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올라가는 중인데... 진짜 황당한데, 걔 잘못이 아니니까?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음. 그 와중에 또 바쁜지 한 시간째 카톡 안 읽음...
너네라면 그냥 넘어가? 아님 서운하다 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