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로 처음 만났을땐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화만 하다가 점점 친해지니까 자긴 고양이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해서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 이러고 넘겼는데 그때부터 종종 길고양이 로드킬 당한사진 보내면서 이런거보면 속시원하다고 말하더라 나도 고양이 키우고 가끔 스토리에 우리 고양이들 사진 올리는데 고양이 키우는 사람한테 그런 사진 보내는거 너무 역겨워서 연락 끊고 있었거든 근데 최근에 나한테 세월호가 어쩌고 푸바오가 어쩌고 그런일 때문에 울고 그러는 사람들 지 부모가 죽으면 안울거다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해안간다 이런 얘기해서 왜 나한테 그런거 보내냐고 솔직히 불쾌하다고 말하니까 자기가 고등학생때 왕따당해서 인간혐오 생겨서 그런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널 왕따시킨 애들을 미워하면 되는거아니냐고 왜 너가 미워하는 대상이 아무 죄없는 사람이나 동물이되는거냐고 난 더이상 너랑 연락하고 싶지않다고 말했는데 나보고 너무 감정적인거 아니냐 이런건 장난으로 웃고 넘길수있는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너도 왕따당한것도 웃고 넘길수있냐고 디엠 보내고 차단하고 언팔했어 그러고나서 아까 아침에 걔 소개해준 친구한테 연락왔는데 자기가 한짓들 쏙빼놓고 내가 자기 왕따당한거 조롱했다고 말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걔 소개시켜준 친구한테 걔가 나한테 보낸 디엠내용 싹 캡쳐해서 보내줬어 진짜 첫인상으로 사람 판단하지 말아야 할 중요성을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