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 11월에 결혼하거든. 그때 결혼식영상에 쓸 사진 찾다가 아빠 사진보면서 한참 울었다. 아빠 독사진이었는데 추리닝입고 일하던 현장에서 차렷자세로 찍은 아빠모습이 너무 외로워보여서.
한참을 울다가 아빠 카톡 차단을 풀고 프로필 업데이트된 사진을 보는데 딱 2장이었어. 아빠독사진, 16년도에 업데이트했던 나 어릴때 사진. 분명히 차단 전에는 여러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렇게 2장남겨놨더라고. 그거 보고 또 한참 울었다..
마지막 차단하기전 안읽었던 카톡은 올해 1월1일에
oo아 잘지내니? 새해복많이받고너가하고자하는모든일이잘되길바랄께 건강하게잘있어~~~~
이렇게 보냈었네. 난 안읽었으니 당연히 답장 못했고 오늘에야 결혼한다고 장문의 카톡 남겨놨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감정 정리하려다 여기다 일기처럼 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