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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입사동기 아버지가 벤츠S 탈 정도로 집이 어느정도 사는데

맨날 2만원도 안한다는 옷들 대충 주워입고 다니면서 

점심 구내식당 안먹을 땐 싸고 양많은 집 검색하더라


그런데 이게 처음엔 그냥 어우 왜저래 싶었거든? 

나중에 회식에서 둘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서 왜 그러는지 물어봤어


부모님이 일궈낸 재산을 내가 물려받는단 보장이 없고 젊을 때 받는단 보장도 없으니까

그런거 기대하며 살기보단 현재 수준에서 만족하며 사는 편이라고 하더라


여기서 확 호감으로 전환되면서 싼옷들 믹스매치로 막 입고 다녀도 귀엽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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