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내가 너의 첫 애인인 게 좋았고 너무 행복했어 나도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나 싶었고 너라서 뭐든 다 해주고 싶었어 과씨씨로 1년 사귀면서 일상 속 소소한 것들 모두가 나에겐 특별한 나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헤어지고 집에 있는 것조차 집을 가는 것조차도 힘들더라 제일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임에도 너랑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 곳이니까 우리 첫 여행 갔을 때 너도 기억해? 밤하늘에 별이 너무 예뻐서 한참 하늘만 바라보던 나를 반짝이는 눈빛으로 쳐다보던 너 그렇게 좋냐고 하면서 꼭 안아주던 너 너는 별을 보지 않고 별을 보는 나만 쳐다봤었지 내 일상엔 니가 없던 적이 없었고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데 너는 한순간에 이렇게 남이 되었구나 헤어지고 마무리가 정말 최악이었던 것도 믿고 싶지 않았는데 넌 금방 그렇게 새 사람이 생겼구나 이젠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슬프다 너무 밉다 너무 많이 행복하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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