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썸남이 갑자기 연락두절 됐어 위로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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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꼬박꼬박 비슷한 시간대에 연락 됐었는데 (일하다가 쉬는시간 가질 때, 일 끝났을 때 등등)

오늘 갑자기 9시간째 연락 안되고 걱정돼서 더 보내면 보내는 대로 읽고 답장없어… 이런 적 없고 남자가 적극적이었는데 이거 썸붕이래….진짜 그런거겠지…? 나 그냥 울고싶다

[익인1]

보내는 족족 읽씹이면 ㅋㅋㅋㅋ ㄹㅇ 예의도 없다…

[글쓴이]

얘 완전 착한데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익인1]

착한척을 한 거 아닐까 개밥맛이네

[글쓴이]

근데 원래 메세지 읽고 자기 시간될때 답장하는 스타일이긴 하거든? 근데 내가 걱정된다고 뭔일 있냐고 계속 보내는 것도 바로 읽고 답장없는 건 좀… 그래서 썸붕났나 싶어졌어

[익인1]

썸붕인듯 솔직히 그거 자판치는 거 뭐 몇초걸린다고..
맘 접어 그냥 ㅜ

[글쓴이]

1에게
후 그런거같다 또 속았네.. 되게 매너 없다 왜 나 매너없는 애들만 걸리지? 업보인가

[익인1]

글쓴이에게
얼마나 썸 탔어?

[글쓴이]

1에게
10일 정도
근데 내가 표현할수록 걔도 더 잘하고 첨에 걔가 대시했고 아침마다 안부문자에 일 쉬는 시간에 답장 끝나면 잘자 인사 낮에는 뭐하냐 어떻냐 ㄷ질문까지 걍 꼬박꼬박 되게 잘했음 성격도 착하고 물론 다 속일래야 속이겠지만 약속도 잘 잡긴 했어

[익인2]

머지? 썸붕의 기미가 보였었어? 그거 아니면 딴여자 생긴건가?

[글쓴이]

ㄴㄴ 안보였어 내가봤을때
딴여자 생긴 걸수도 있어 오늘 걔 일 끝나면 이틀 쉬는데 술마시러 가서 맘에 드는 여자 만났을수도 있지

[익인3]

진짜 예의없는ㅅㅐ끼;

[글쓴이]

얘가 꼬박꼬박 아침마다 메세지 보내고 자기 뭐할지도 알려주고 내 말투도 닮아가고 연락도 잘되고 약속도 잘 잡았는데 지금 이런 연락두절이 첫번째지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솔직히 평소에 너무 좋았어서 아직도 믿기지는 않아

[익인3]

ㅋㅋㅋㅋㅋ나도 그랬었어... 한순간에 읽씹 당했었어ㅠ

[글쓴이]

얼마나 착하고 자상하고 그런 건 다 완벽하게 연기가 되는구나 걔의 엄청 활동적인? 성격이어서 음침해보이지 않아도… 그런게 되는구나 근데 사실 담주에 호텔 가기로 했는데 할거면 그때까지 하고 연락 두절항텐데 오늘 뭐 맘에 드는 여자 생겼나보네 진짜 충격이다

[익인3]

그럼 설명이라도 하던가 회피 진짜 극혐이야.. 자기만 손해지 뭐

[글쓴이]

3에게
그니까…..

[익인4]

그게 걔의 본모습

[글쓴이]

와 근데 진짜 어떻게 그렇게 속일 수가 있지? 내가 본게 다 속은거면 사람 어떻게 구별하냐 이제

[익인5]

썸붕 맞네

[글쓴이]

남자들 원래 이렇게 확확 변하는구나
근데 그렇게 음침해보이는 구석 없이 밝은 애였는데 사람이 바로 읽씹해버리지 것도 대화 진짜 오늘 낮까지 연락 잘했는데?? 갑자기
퇴근 시간에 읽씹?

[익인5]

원래 그렇지.. ㅠㅠㅠ 쓰니가 너무 순진한듯 사귀는게 아니면 사람 너무 믿지마 사귀어도 믿지말고 믿을만한 사람 너 밖에 없음

[글쓴이]

헐.. 둥이는 그렇게 살어 혹시? 나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 생각해

[익인5]

맞지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 걍 그렇게 되더라 나중엔 관심 없고 이러니까 걍 뚝 끊게 됨 나도 암튼 인생 살면 믿을 사람 없음진짜

[글쓴이]

5에게
아 둥이도 그렇게 하게 돼..? ㅠ

[익인5]

글쓴이에게
응 관심 없을때 연락 끊고 싶을때 ㅠㅠ....

[익인6]

... 진짜 별로다... 나 같은 경우엔 상대가 답장 재밌게 해주길래 연락 괜찮은가 보다 했는데 내가 톡 해서 마음이 식었단 말 듣고 썸붕남ㅋㅋㅋㅋㅋㅋ 아마 다른 이성이랑 저울질하다가 잠수탄 것일 수도 있음...

[글쓴이]

근데 그런 말이라도 해주지 오늘 낮까지 메세지 되게 잘하다가 밤 되니까 보내는대로 읽씹한다고…? 진짜 성격 이상한거 아냐 그럼..?..

[익인6]

말 안하고 잠수타는 경우도 많더라고... 진짜 이해할 수 없음... 근데 나는 진짜 필터링 안 거친 걔의 속내를 다 듣고 썸붕나서 그건 그것대로 너무 충격이었고 힘들었음...ㅠㅠㅠㅠ 쓰니에게 더 좋은 인연이 있을거야 ㅠㅠ

[글쓴이]

너도 너무 힘들었겠다 ㅠㅠㅠㅠㅠ 그렇구나 그래도 나는 이유 듣거나 혹은 딱 거절하거나 적어도 읽씹말고 돌려라도 표현해주지 왜냐면 나는 썸 여러 사람이랑 타는 것도 이해 안되고 한사람만 보거든 진짜 사랑했는데…

[익인6]

그치 쓰니 말대로 그게 맞는건데... 나도 내가 너무 진지하고 순진하게 생각했나 싶더라고ㅠㅠㅠ 그치만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님... 알지? 시작했음 잘 마무리 지을줄도 알아야하는데 너무 예의없는... 애초에 진중하게 만날 상대를 찾고있지 않았다는게 썸붕 나니까 확실히 보이더라ㅠㅠ

[글쓴이]

6에게
고마워 둥아.. 나도 그런 사실이 나중에라도 보이길.. 배운게 있길…..

[익인7]

다른 상대 있는듯 그러면 그럴수있어 ...

[글쓴이]

그렇구나….. 내가 순진했구나

[익인7]

생각보다 썸 여러명이랑 타고 재는 사람들 꽤 되더라고.. 토닥토닥

[글쓴이]

근데 키스에 담주 호텔까지 잡았으면 그런 일 하지 말아야지(내가 사정이 있어서 장거리연애 될거같아서 그냥 출국 전까지 만나보기로 한 사이였거든)
내가 물어봤을 땐 다른 여자랑 연락 안한다고 했는데 그걸 믿었어

[익인8]

너무 슬퍼하지 마 이런 인성의 사람이었다면 안 만나는 게 나았을 거야! 오히려 다행이야 토닥토닥

[글쓴이]

고마워 ….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 머리가 뜨거워서 나는 진짜 썸이고 뭐고 진짜 사랑하거든? 상대가 그렇지 않더라도
근데 얘가 최소한의 예의를 안지킨 사람이었다는게 너무 슬펐던 거 같아

[익인8]

울 필요도 없어 눈물이 아깝다 지금 당장 힘들고 배신감 크겠지만 며칠만 지나도 좀 괜찮아질 거야 ㅠㅠㅠㅠ 맘 독하게 먹자

[글쓴이]

고마워 둥아… 그렇게 말해줘서
위로가 돼 정말 고마워

[익인8]

얼른 빨리 자ㅠㅠㅠ 오히려 새벽에 생각만 많아진당

[글쓴이]

8에게
잠은 안와… 엄청 괴롭다

[익인9]

나도 최근에 같은 상황 겪었어..
오전까지 연락 잘됐고 심지어 질문도 했으면서 갑자기 사라지더라...
난 앞으로 썸이든 뭐든 무슨 일이 있어도 잠수는 절대 안타려고.. 진짜 당하니까 힘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