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나 만만이 취급이야
동등한 관계라고 1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
그나마 성향 맞는 친구들 만났는데
얘네도 은연 중 얘는 괜찮다고 해주겠지? 싶어서 다른 애에 비해 뒷전으로 생각하는게 미묘하게 느껴져
다들 착하다, 털털하다 이러고 나 역시 배려해주고 누구 도와주는게 좋았는데
사실 저거 만만한 호구라는거 돌려말해서
계속 자기한테 이익되게 하려는거더라
어느 순간 보면 다 날 너무 만만하게 봐
무시는 안하더라도 날 남들보다 더 편하게 보더라
나 깎아내리고 그러면 솔직히 대부분 거의 참고 그래
그러다 종종 티 내긴 해서 그 순간에는 애들도
당황한 적도 있는데
천성이 호구라 똑같이 남들 깎아내리고 그런거 죄책감 느껴져서 못 하겠어
요즘 공부하느라 사람 안만나서 그런가 사람들이
너무 밉고 가슴이 너무 먹먹해
진짜 갑자기 왜 사나 싶다 내가 봐도 노답이라 성격 못 고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