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보고 왜케 게으르냐고 했는데 기분 나쁘면 예민한거야?

내가 오늘 하루종일 스터디랑 과제 하고 아직도 할 게 남아 있거든.. 씻는 거 까먹을 정도로 과제 하다가 방금 씻고 머리 말리는 데 1시간 정도 걸렸어 (원래 좀 여유롭게 씻는 편이긴 함)

근데 애인이 나보고 전화로 씻는 게 오래 걸린다고 왜케 게으르냐고 함.. 나 하루종일 과제 했는데...ㅋㅋ

나도 기분 나빠서 순간 서운한 목소리 냈더니 애인이 전화 끊을 때쯤 혹시 기분 나빴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좀 당황스러웠다고 하고 애써 괜찮은 척 기분 안 나쁘다 했더니 애인이 알겠어 하고 뚝 전화 끊어버림

아니 내가 기분 나빠야 할 상황 아닌가,, 왜 본인이 심술 내는 거야 ㅠ

[둥이1]

ㅆㄱㅈ없다

[둥이2]

심심한가봐

[글쓴둥이]

... 남친은 저녁 내내 친구랑 게임하고 방금 잠깐 산책 나왔는데 심심할 틈이 있나 ㅜ 그렇다고 내가 연락 안 본 것도 아니야

[둥이2]

기분 나빴다고 다시 말할거 아니면 그냥 내버려둬 왜 혼자 꽁하고 난리

[둥이3]

엥 대체 어디가 게으른거지? 씻는건 오래 걸리는게 더 깔끔하고 열심히 닦는거 아냐? 기분 나쁠만 했지.. 뚝 끊은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