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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기때까진 유복한 집 이었는데

어렸을때 아빠가 주식이랑 빚 때문에 엄마가 모은 돈, 땅 다 가져가고 이혼하심

그거 때문에 내 유년인생이 너무 힘들었고 그게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영향이 미침

가난해도 너무 가난해서 집도 곰팡이 피는 곳에서 살았고

엄마는 생활비 벌려고 일 나가신다고 난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엄~청 많았음

하필 외동이라 진짜 혼자서 너무 외롭게 지냄

초등학생 저학년땐 다들 어리니까 잘 어울려 지냈는데 고학년 되고 중학교 입할 할때쯤 되니 애들도 머리가 좀 커지니까 내가 잘 못어울렸음

집에 걍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친구 사이에서의 배려, 예의, 가정교육 같은거 당연히 제대로 모른 채로 친구들과 어울리려니 당연히 날 피하게 될 수밖에 ㄹㅇ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간 그 자체였음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로 혼자서 외롭게 보내지 않게 되었는데 대신 폰 중독에 걸림

또 폰으로 할게 너무 많고 재밌으니 공부가 당연히 될리가

내 방도 없었고 책상도 없었어서 할 의지도, 하기도 싫었음

옆에서 너가 하고 싶은게 뭔지 찾아봐라, 넌 뭐가 재밌니?, 공부하는 방법 이런거 알려주고 같이 찾아줄 어른이 없었음

이제 성인이 되고 나니 이해는 감 자식 키우려고 돈 벌기 바쁜데 신경 쓸 여유는 당연히 없었단거 

그냥 나한테 공부해라, 폰 좀 그만봐라 라는 말이 끝이고 학원 보내기가 끝임

그렇게 다른 애들은 자기가 뭘 좋아하고 되고 싶은지 생각도 하면서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는데

난 그냥 하라니까 억지로 공부하면서 지냄

자아 형성도 아직 덜 된 거 같음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아직도 모르겠고 뭘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20살 이후론 뭐에 중독 되어야지만 살아갈 힘이 생기는 처지가 되었음 폰 중독은 여전함 

그나마 대학 입학하고 정신차려서 전공 공부에 매진함 공부에 3년동안 중독 되었다가 번아웃 와서 게임에 중독 되었다가 걸려서 한번 싸운 이후로 억지로 공부를 다시 하다가 포기하고 그럭저럭 졸업함 그 후에 집에서 우울하게 울면서 보내다가 아이돌에 중독되고 현재 진행 중이지만 돈도 많이 썼고.. 이젠 현타와서 곧 그만둘거같음 

난 중독 수위가 너무 쎄서 진짜 무서울 정도로 갈때까지 간단말이야 대신 1~2년 정도 하고 식는 거 같음 

사회생활도, 가정교육도, 기본적인 사람 간 배려나 예의 이런거 다 인터넷으로 보고 배움

다행히도 내가 성인되고 대학교 4년 내내 장학금으로 다니고 돈도 내가 벌고 이러니까 집에도 예전보단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성인 되어서야 난 제대로된 엄마의 사랑을 받으면서 20대 초반을 보냈음 

받은 사랑이 있어서 나눌 수도 있었고 근데 연애는 안했음 

아직도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낌 유지한다거나 예의라거나 혼자 지낸 세월이 너무 길고 익숙해져서 혼자가 편하고 데인 적도 많아서 사람이 싫음

성격도 회피형+무덤덤함+공능제+세상물정모름 그냥 꽃밭인 사이코패스같음

지금은 20대 중반인데 생략한 내 인생사가 더 있지만 아직도 너무 힘들어서 아빠가 너무 원망스럽고 내 유년시절이 너무 아까움

제대로 사랑받는 가정에서 공부해서 내 인생 찾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을 수십번함

아직도 사회 나가기가 두렵고 의지할 수 있는 믿을만하고 듬직한 사람도 곁에 없고 난 또 혼자임

진짜 인생 그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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