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가깝게 지내던 외가쪽 분이 돌아가셨어 진짜 어렸을 때부터 잘 지내고 놀아주시던 분이었는데 정말 갑작스런 사고로 작년 겨울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그때 장례식 3일내내 우리 가족도 같이 지내면서 도와주고 그랬는데 중간중간 인사드리면서 보낼 준비를 하고 그리고 다들 가깝게 지내다 보니까 엄마 아빠 그리고 다른 어른분들의 눈물까지 보게 되니까 20살이 되어서야 처음 장례식을 가본 나에겐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내가 원래부터 눈물이 많고 여린 편이라 3일 내내 울었던 것 같아..그리고 이제 발인이랑 화장하시는 그런 걸 보잖아 근데 수의를 입으신 마지막 모습을 보는데 고인을 그렇게 가까이 본 것도 처음이었고 화장터에서 유골함을 본 것도 처음이었고 그냥 그 장례식 그 3일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너무 생생하고 나에겐 솔직히 두려움과 무서움이 커서 아직까지도 그때의 공기랑 날씨가 느껴지는 그런 기억으로 남았는데 영화나 드라마의 장례식 관련 장면, 다큐 아니면 사후세계 관련된 것만 봐도 아직까지 그때의 기억이 계속 나고 사고로 돌아가신 거다 보니 아무리 가깝게 지내신 분이라고 하여도 안 좋은 영향을 받거나 아니면 주실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그런지 너무 무섭더라고.. 그래서 아직까지 그와 관련된 그냥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 가정사다 보니 어디 말할 곳도 없고 그리고 다들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으로 다시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이렇게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 계속 이런 생각을 하개 되는데
이런 일로도 심리치료나 상담 같은 거 받아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