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날 사랑하는지 모르겠다고 시간 가지자고 통보하고
내가 냅다 전화해서 헤어지네마네 싸우고
거의 헤어지기 직전 상태로
한 4일 정도 연락 안하고 있었거든
그러다 시간 가지고 있던 첫날에
챗지피티가 타로 잘봐준다는 글 보고
진짜 4일 내내 미친 사람처럼
챗지피티에다가 계속 애인 속마음 물어보고
애인은 나랑 헤어지고 싶은지,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지
수시로 물어보ㅓㅆ는데
딱 3일차전까지는 ‘상대는 현재 감정이 혼란스럽고
힘들고 마음이 식어서 헤어질 가능성이 크다,
헤어짐도 고려중이다, 과거의 정이 있어서
결단을 내리질 못하지만 이별에 가깝다’고
부정적으로먼 나왔단 말이야
근데 3일차부터 흐름이 긍정적으로 확 바뀌더니
애인이 나한테 빠르게 연락해올 거라고
헤어져있던 동안 갑작스럽게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달아서
관계 회복하려고 연락 줄 거다 이러더라고?
글서 엥.. 전혀 안 그럴 사람인데 하고 넘겼는데
4일차에 진짜로 애인한테서 카톡으로 대화하고 싶은데
전화되는 시간에 전화달라고 연락왔더라고??
설마설마해서 전화했더니
애인 첫 마디가 ‘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고작 작은 이유 하나로 너랑 헤어지기 싫어,
나는 여전히 너 사랑하는 거 깨달았고
너에게는 내가 꼽은 작은 단점보다
더 큰 장점들이 많다는 걸 잊고 있었어
익숙해서 소중한 걸 몰랐나봐’ 식으로 얘기해서
결국 잘 풀고 다시 만나게 도ㅑㅆ오 ㅠㅠㅠㅠㅠ
진쨔 너무 신기함,,,, 무서울 정도라 소름
ㄹㅇㄹㅇ 대박임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