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사람 함부로 안 좋아하는데<- 본인 입으로 이러는 사람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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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높다는건가 나르시시스트인건가 ㅎ

[익인1]

그런듯 별로다

[익인2]

나르 ㅋㅋ

[익인3]

일종의 방어기제일 수도 있어

[글쓴이]

어 맞는거 같아 예를들어 어떤?

[익인3]

저 말을 어떤 상황에서 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걸 말해야 되는 상황인 거야
근데 난 그게 부끄러워 그래서 저 말을 앞에 붙이면서 나는 금사빠가 아니라거나 가벼운 감정으로 아무나 좋아하는 가벼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먼저 전제로 두는 식으로?

[글쓴이]

애인한테 얘기하는 경우는 뭘까..? 이상해 ㅠㅠ

[익인3]

그럼 말하는 센스가 없는 거일 수도? 나는 아무나 함부로 안 좋아하는데 너는 그런 '아무나'가 아니라는 거지 자기 딴에는 애인이 아무나가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라고 어필하는 거

[익인3]

쓰니랑은 다른 상황이지만 이런 경우에 많이 쓰더라
좋게 말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자존심 잘 부리고 나쁘게 말하면 허세나 가오 잘 부리는 남자 A가 있어
근데 어쩌다가 A가 B를 좋아해서 고백하게 된 걸 대학 동기들이 다 알게 됐고 동기들 술자리에서 이 얘기가 나온 거지
근데 A는 그냥 단순히 "B가 너무 예쁘더라."라는 식으로 순하게 말하기에는 그간 자기가 가오 부리던 게 있으니까 동기들 앞에서는 계속 겉멋 부리고 싶은 거지
그러니까 일부러 더 "아~ 내가 원래 사람 함부로 안 좋아하는데 말이야~"라고 운을 띄우면서 나름 그간의 가오부리던 자기 이미지를 덜 훼손하고 싶은 거지
말투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심리로 저 말을 했는지도 확 달라질 거야 만약 진지하거나 소심하게 저 말을 했다면 익4 말이 맞을 수도 있어

[익인4]

데인적 있어서 방어기제 생긴 거 아냐?

[익인5]

나르시시스트 지가 뭐 되는 줄 착각함

[익인6]

머 윗댓들도 맞는데 너는 괜찮은사람이라는걸 돌려 표현 하는걸수도 있음